"가리비 유래 플라즈마로겐…알츠하이머·파킨슨 개선에 효과"

14일 '브레인 시그널 활성화를 위한 뇌건강 포럼' 개최
민재원 약사 "초고령사회에 기여할 플라즈마로겐…약사들 선제적 접근 필요"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4-18 11:12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디알비앤에이치(대표이사 홍진무)·레올로지기능식품연구소(대표 후지노 타케히코)가 지난 14일 대한약사회관 대강당에서 '브레인 시그널 활성화를 위한 뇌건강 포럼'을 공동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플라즈마로겐'을 중심으로 진행한 국내외 뇌 인지 관련 최신 임상연구 사례들을 공유했다.

민재원 약사(엘젠바이오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잠든 당신의 뇌를 깨워라(황성혁 신경외과 전문의) ▲뇌 피로와 플라즈마로겐(후지노 다케히코 日큐슈대 의대 명예교수) ▲The translational approach of plasmalogen science(정은희 日후쿠오카대학교 신경약리학 박사)를 주제가 발표됐다.
 
'플라즈마로겐(Plasmalogen)'은 인체의 세포막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인지질의 일종이다. 노화 및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점차 감소하는데, 뇌세포 손상으로 발생하는 알츠하이머 등 인지증 환자의 뇌에서 플라즈마로겐이 감소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관련 질병 유발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혁 전문의는 일본에서 연구된 결과를 언급했다. 지난 2017년 60~85세 경도인지장애·경도알츠하이머 환자 328명을 대상으로 전국 25개 의료시설에서 '가리비 유래 플라스마로겐의 인지기능에 대한 효과' 연구를 실시한 결과, 플라스마로겐을 섭취한 환자에게서 ▲기억력 개선 ▲경도인지장애 중증도 완화 ▲환각·우울·망상 증상 개선 등의 효과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다는 것.

황 전문의는 뇌 건강을 위해서는 저탄고지를 유지하고, 해산물(가리비) 유래 플라즈마로겐을 보충하면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플라즈마로겐과 관련해 30여 년을 연구해 온 레올로지기능식품연구소의 후지노 다케히코 박사는 플라즈미로겐의 임상학적 가치와 '가리비 유래의 플라즈마로겐'의 우수성을 다양한 임상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후지노 박사에 따르면 뇌 피로는 플라즈마로겐의 감소로 인해 발생하며, 이는 대사증후군, 우울증, 알츠하이머를 야기할 수 있는데 이는 일본, 미국, 캐나다 연구에서 실시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또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는 24% 인지질이 필요한데 플라즈마로겐 결합을 통해 인지질이 보충·강화될 수 있으며, 쥐 실험 결과 많은 바이러스를 억제해 면역력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항염증효과 ▲콜레스테롤 억제 ▲혈소판 활성화 ▲항산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지노 박사는 "플라즈마로겐의 핵심은 뇌 피로를 해소하는 것으로, 스트레스 과다한 현대인에게는 잘 맞는 보조제"라고 강조했다.

정은희 후쿠오카대학교 신경약리학 박사는 "가리비 유래 플라즈마로겐을 소아 희귀성 신경계질환, 신경변성질환의 치료제로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곧 FDA에 희귀병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재원 약사는 "뇌 기능 개선 천연물질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리비 유래 플라즈마로겐'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우리나라에서 급증하는 치매 환자의 건강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약사들이 이러한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접근한다면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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