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에 연구시설 신축까지…HK이노엔, R&D 강화

바이오연구소, 신약연구소에 편재…분기보고서에서 인력 늘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 등 업무 지속
스코필드바이옴연구소, 그룹 내 이동…의약품 등 연구 효율성↑
판교 R&D 센터, 올해 말 준공 예정…신약 연구개발 환경 조성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5-30 05:59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HK이노엔이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해 힘쓰는 중이다. 조직 개편으로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며, 새로운 R&D 센터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R&D 총괄 소속 신약연구소를 혁신신약센터, 비임상개발센터, 바이오연구센터, CDMO센터로 개편했다. 회사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질의응답에서 "바이오연구소를 신약연구소에 편재했다"고 설명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HK이노엔은 R&D 총괄 산하에 신약 개발 등 업무를 맡는 신약연구소와 세포치료제 위탁개발 생산 등 역할을 담당한 바이오연구소를 운영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분기보고서에서 신약연구소 인력이 지난해 사업보고서 대비 4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바이오연구소 인력이 조직 개편에 따라 신약연구소로 이동한 결과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신약연구소 역할을 묻는 말에 "혁신신약센터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을 포함해 신약 합성 등 연구를 담당하고, 비임상개발센터가 약리 및 비임상연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연구센터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맡고, CDMO센터가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생산, 품질보증 및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한다"고 부연했다.

기존 바이오연구소는 바이오기술센터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개발센터로 구분해 바이오의약품 공정 개발, 세포·유전자치료제 품질관리 등 업무를 맡았다.

연구개발 조직 변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회사는 신약 개발 관련 효율적 연구를 목적으로 R&D 총괄 산하에 스코필드바이옴연구소를 편재했다. 해당 연구소는 콜마홀딩스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담당한 바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의약품 등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콜마그룹 내 전문 제약사로 이동했다"며 "마이크로바이옴과 같은 생명(바이옴) 소재를 이용한 의약품 등 연구개발이 주요 업무"라고 설명했다.

한편, HK이노엔은 조직 개편뿐만 아니라 연구 인력이 의약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연면적 1만2388평 규모로 새로운 R&D 센터를 짓는 게 대표적이다. 

해당 R&D 센터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22년 이 회사는 공시를 통해 R&D 센터 신축에 1149억을 투입한다며,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신규 연구시설 건설로 R&D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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