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김민수 교수, 대한신경손상학회 원경학술상 수상

외상 두개내손상 환자 저체온요법 치료 후 체온 회복 시 두개내압 변화 연구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5-31 17:06

 
울산대학교병원 김민수 신경외과 교수<사진 왼쪽>가 지난 25일 개최된 '제31차 대한신경손상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원경학술상을 수상했다.
 
원경학술상은 한 해 동안 대한신경손상학회지(KJNT)에 게재된 논문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논문을 선정해 주어지는 최우수 논문상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민수 교수는 '외상성 뇌손상 환자에서 치료적 저체온요법 후 재가온 시 발생하는 반동두개내압 분석' 이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우수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이번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외상으로 인한 두 개 내 손상이 발생했을 경우 뇌의 이차적 손상을 막기 위해 저체온요법 치료를 한다. 일반적인 저체온요법은 차가운 식염수 주입 등을 통해 체온을 32~34도까지 떨어뜨려 24시간가량 장기 손상 회복 치료를 한 뒤 체온을 조금씩 올려준다.
 
이번 연구는 저체온요법 후 체온을 올릴 경우 두개골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는 두개내압상승(ICP)에 대해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분석했다.
 
연구는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에 입원한 중증 외상 뇌손상 환자 172명 중 치료적 저체온요법을 시행한 42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환자는 34.5°C(경증)와 33°C(중등도)로 분류했으며 중증 환자군은 경증 환자군에 비해 사망률과 두개내압 상승이 높아 치료 시 체온을 올릴시 주의가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수 교수는 "부종과 뇌압상승의 우려가 높은 신경계 중환자 치료에서는 시간당 0.05-0.1°C 의 속도로 천천히 재가온 하도록 권고한다. 재가온 시기에는 그동안 수축되어 있던 뇌혈관 및 전신 혈관이 확장된다. 뇌혈류가 증가되어 뇌압이 다시 상승할 수 있고, 전신 혈관의 확장으로 인해 저혈압이 발생하면서 뇌관류압 저하로 인해 허혈뇌손상이 악화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두 개내 손상 환자의 저체온치료시 중증도에 따른 체온 회복에 따른 치료효과 및 내압상승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를 제시할 수 있었다"며 "저체온요법 치료에서 간과되던 위험성을 되짚어, 향후 치료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수 교수는 현재 울산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증외상, 두부외상, 척추외상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각종 외상 관련 관련한 연구논문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꾸준히 게재하며 활발한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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