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보젠코리아 "세나트리플, 질염 3가지 원인균에 모두 효과"

'여성의 감기' 질염, 여성 75%가 평생에 1번은 겪는 흔한 질병
니스타틴+니푸라텔, 세균성·칸디다·트리코모나스 주요 원인균에 작용
세나트리플, 시장서 사라지는 세나서트 대체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6-03 09: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알보젠코리아(대표이사 이준수)가 일반의약품 질염치료제 '세나서트'의 단종 예정에 따라, 더 광범위한 치료가 가능해진 새로운 질염치료제 '세나트리플'을 3일 각 약국에 론칭했다. 

론칭에 앞서 알보젠코리아는 최근 기자들과 서울 본사 사무실에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신제품 '세나트리플'과 질염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질염은 여성의 생식기인 질이 염증 상태인 것을 이르는 말로 대체로 생식기에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아 습한 환경이 지속되거나 면역력 저하, 잦은 세정 및 성접촉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쉽게 발생한다. 
김이슬 알보젠코리아 OTC 프로덕트 매니저<사진>는 "여성의 75% 정도가 일생에 1번, 약 45% 정도가 2회 이상 질염에 걸리기 때문에, 일명 '여성의 감기'라고 부를 정도로 흔한 질환"이라며 "그러나 생식기 관련 질환인 만큼 질환에 대한 언급을 쉬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질염에 걸렸어도 대부분 조심스럽게 접근하다보니 질염 OTC 시장 규모 또한 44억원 수준에서 큰 변동없이 규모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HIRA 빅데이터 개방 포털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질염 환자 수는 약 170만 명으로 발생 원인균에 따라 ▲세균성 ▲칸디다 ▲트리코모나스 3종류로 구분한다. 증상은 악취, 분비물 증가, 가려움증, 배뇨통 혹은 성교통, 타는 듯한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3가지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질염은 세균성 질염으로 40~50%를 차지하고, 칸디다 질염은 20~25%,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15~20%다. 여러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는 '혼합형 질염'은 전체 질염 환자의 35%에 이르며, 보통 세균성과 칸디다증이 혼합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김이슬 매니저는 "질염은 병원에서 균을 검사하지 않으면 어떤 질염인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그러나 검사 과정이 썩 유쾌하지 않다보니 병원을 가기 꺼려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스스로 질염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안다면 약국에 가서 상담을 받고, 질염치료제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세나트리플'을 통해 조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나트리플'이 3종의 질염에 모두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동안 알보젠코리아가 생산했으나 단종 예정인 질염치료제 '세나서트'의 패밀리격인 '세나트리플'은 세균성 질염에만 적용되던 세나서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다. 니스타틴+니푸라텔 복합제로 3종의 질염에 모두 작용해 증상이나 원인이 헷갈릴 때 사용할 수 있다. 

니스타틴은 진균 세포막의 주성분인 에르고스테롤에 결합해 진균을 만들지 못하게 억제하고, 진균 세포를 사멸시킨다. 

니푸라텔은 트리코모나스에 대해 강력한 활성을 가지며, 그람양성 및 그람음성균을 포함한 광범위한 항균 스펙트럼을 가지면서도 유산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매니저는 "질염은 방치하면 합병증을 동반하거나 만성적인 질환이 될 수 있어 가려움증이나 분비물의 변화가 있으면 즉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나트리플'은 소비자가 증상만으로 질염의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울 때 좋은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나트리플은 말랑하고 부드러운 연질캡슐에 두 성분을 담아 정제인 세나서틴보다 투약이 용이하다. 액상 포뮬러가 젤라틴만 분해되면 체내에 빠르게 흡수된다. 1일 1회 1정을 취침 전 투약하며, 한 팩에 12캡슐이 들어있어 6일 이상 투여할 수 있다. 

'세나트리플' 공급은 신신제약과 코프로모션을 통해 진행되며,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알보젠코리아는 질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질염치료제를 몰랐던 일반 소비자들의 시장 유입을 위한 디지털 영상 제작 등을 통해 질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마케팅을 보다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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