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바이오 USA’서 간세포암 치료제 2a상 최종결과 발표

간세포암 2a상 임상 최종결과 및 이중표적 CAR-T 치료제 연구내용 해외 첫 발표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6-05 12:09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회사인 박셀바이오(대표이사 이제중)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해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업체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 대 1 파트너십 미팅을 진행했다.

박셀바이오가 4일(현지 시각) 진행한 발표에는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된 간세포암 치료제 Vax-NK/HCC 2a상 최종결과와 PD-L1∙EphA2 이중표적 CAR-T 고형암 치료제 개발과 관련한 최신 연구 내용 등이 담겼다.

국내에서 먼저 공개된 두 치료제의 최신 연구내용이 해외에서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박셀바이오는 발표 이후 글로벌 제약바이오업체 및 투자자들과 1 대 1 파트너십 미팅을 갖고 기술이전 또는 제휴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간세포암 치료제 Vax-NK/HCC의 경우 표준치료 HAIC와 병용요법 시행 결과, 임상 2a상 최종 보고에서 객관적 반응률 68.75%를 기록했다. 기존 표준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 30%, 소라페닙 11%, HAIC 단독군 30% 수준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관련 학계와 업계에서 항암 신약개발시 주목하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역시 16.82개월로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 8.8개월, 소라페닙 5.7개월, HAIC 단독군 7.8개월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았고, 전체생존기간(OS)도 기존 치료방식보다 길었다.

난소암 위암 췌장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한 PD-L1∙EphA2 이중표적 CAR-T 고형암 치료제는 표적 암표지자가 한 개가 아닌 두 개로 암세포의 위장 회피를 차단하는데 효과적이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박셀바이오는 작년 11월 PD-L1∙EphA2 이중표적 CAR-T 고형암 치료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임상 단계 진입 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난치성 간세포암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회사들도 임상에서 결과값을 입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간세포암 환자가 적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기존 표준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박셀바이오 2a상 임상 결과가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다"라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나 투자자들과의 이번 1 대 1 파트너십 미팅에서 기술이전이나 제휴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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