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암 검진'에 관한 국제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 암 검진 권고안 통해 관련 정책 등 최신 동향 공유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6-25 10:20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지난 6월 19일(수)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6회 국제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암 검진의 성과와 미래 방향(Achievement and Future Perspective on Cancer Screening)'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암 검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암 검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암 검진 분야 연구 및 정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국가암관리의 방향에 관해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심포지엄은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의 '한국의 암 검진'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서홍관 원장은 효과적인 검진의 주요 원칙을 시작으로, 6대암 검진 프로그램 등 그동안 한국에서 이어져 온 암 검진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그에 따른 높은 수검률과 검진에 의한 사망률 감소 등의 성과에 관하여 소개했다. 암검진의 대표적인 위해인 과다검진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포함해 앞으로 국립암센터가 암 검진 정책을 어떻게 주도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마이클 베리(Michael J. Barry) 교수가 '미국 질병 예방 특별 위원회(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이하 USPSTF)의 근거 기반 암 검진 권고안'에 대해 발표했다.

베리 교수는 미국 질병 예방 특별 위원회의 전 위원장으로서 1984년 USPSTF의 설립을 시작으로 하여 오바마케어에서의 급여 지급 기준에 포함되는 등 USPSTF의 역사와 영향력을 먼저 소개했다. 유방암, 대장암, 폐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 주요 암종에 대한 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한 설명도 이어나갔다. 특히, 유방암검진과 대장암검진의 경우 최근 개정에서 검진 시작 권고 연령이 각각 40세와 45세로 낮아졌다는 점과, 자궁경부암검진의 경우 이미 충분히 검진을 받아온 경우 65세 이상에서 검진을 권고하지 않으며, 전립선암의 경우 70세 이상에서의 검진을 권고하지 않는 것으로 개정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 국립암센터 사토요 호소노(Satoyo Hosono) 암검진평가․관리부장은 '일본의 암 검진'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호소노 교수는 먼저 일본의 5대암검진(위암, 폐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대장암)의 대상, 방법, 주기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일본에서 국가암검진이 제도화되는 절차, 그리고 그 절차에서 검진권고안 개정 작업과 검진 효과 평가를 위한 연구를 지원하는 등 일본 국립암센터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일본의 암통계에서 암발생률과 사망률 감소 추이를 통해 일본 국가암검진의 효과를 강조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낮은 수검률과 국가암검진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전국적인 데이터의 부재 및 지방정부의 근거 없는 암검진 도입 등 현재 일본 국립암센터에서 고민하고 있는 일본의 국가암검진에서의 도전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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