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주력 의약품 강화로 2500억 매출 기대감

지난해 매출 2000억원 넘어서 상승세 지속
1분기 비뇨의학 관련 매출 2배 이상 증가
하반기 국내서 '구세정' 출시해 의약품 강화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7-01 12:10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올해 동구바이오제약이 주력제품 강화에 따라 매출 2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 올해 1분기 매출은 642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483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이었다.  

지난해 회사 매출은 2157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이었다.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50억원,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는 매출 1551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 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회사는 올해 매출 2500억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반기 동구바이오제약은 기존 주력제품인 피부·비뇨기과 관련 의약품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피부과 관련 주요 제품으로는 '더모타손 MLE', '사이크린연질캡슐' 등이 있으며, 비뇨기과 의약품은 전립선치료제인 '유로파서방정', '유로리드' 등이 있다. 또 이비인후과 관련 '알레스틴정'(항히스타민제)과 '크래빅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의약품의 매출 비중은 비뇨의학 관련 제품이 가장 높다. 유로파서방정 등의 제품이 1분기 매출 147억원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65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2년 1분기 비뇨의학 관련 제품 매출인 54억원과 비교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더모타손 등 외피용약은 올해 36억원(지난해 36억원), 알레스틴정 등 알레르기용약은 54억원(지난해 4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는 조루 복합제인 '구세정'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뇨의학과 처방 1위 제약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구세정은 조루치료제 성분인 클로미프라민 15mg과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실데나필 50mg 두 성분을 세계 최초로 복합한 치료제다.

이 외에도 상반기 투자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강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5월 투자를 통해 큐리언트 최대주주로 올라섰는데,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초기 신약개발 역량을 쌓을 수 있게 됐다.

회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큐리언트는 개발하고 있는 희귀 혈액암 치료제 임상시험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 주관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으로 진행한다. CSF1R 변이를 가진 조직구증 환자들에게 아드릭세티닙을 투여해 그 효능을 확인한다.

조직구증은 희귀암으로 매우 적은 환자 수로 임상 개발이 가능하다. 현재 미충족 수요가 높아 신속심사제도를 통해 짧은 기간 내 허가 승인이 가능한 질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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