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 R&D 투자 비중 5% '아슬아슬'

'21년 투자 증가했지만 R&D 투자 비중 5%대 재진입
올해 1분기 R&D 투자 비중 5.08%까지 감소
외형 '제자리걸음' 벗어날 성장 동력 마련할까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7-01 11:50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외형 성장이 '제자리걸음' 중인 서울제약이 R&D 투자에서도 횡보하는 모습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제약은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용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6억8000만원을 지출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인력은 22명에서 24명으로 증원했다.

서울제약은 2019년 연구개발비용 19억원으로 지난 10년 사이 가장 적은 R&D비용을 지출했다. 이후 회사는 R&D비용으로 2020년 27억원, 2022년 33억원, 2023년 31억원을 지출하며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다가 다시금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0년 5.14%에서 2022년 6.53%로 상승했지만 이후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올 1분기에는 5.08%로 감소했다.
다만 2021년 연구개발에 67억원을 사용,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격하게 끌어올리며 R&D투자를 늘린 것은 눈에 띈다.

이는 2021년 개량신약 '시타글립틴',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건기식 ODF '(가칭)보습앤히알루론산필름', '(가칭)눈건강앤베타카로틴필름' 연구를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제약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회사는 전문의약품 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 식품, 건기식 등의 구강붕해필름(ODF)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제약은 자체 설계한 생산시설 및 설비를 확보해 여러 품목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ODF 제형 관련 기술적 프로세스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의약품 제조 경험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2020년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서울제약은 지난 10년간 연 매출 500억원 안팎에 묶이며 외적 성장을 멈춘 모습이다. 2014년 매출 438억원을 기록한 서울제약은 최근 5년간 최저 405억원(2021년)에서 최고 540억원(2019년)까지 '들쑥날쑥'한 매출을 기록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회사는 ODF 전문 생산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 제품생애관리(Product life-cycle Management) 및 CMO(Contract Manufacturing) 사업을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제약은 지난해 페루,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 위치한 기업들과 총 7건, 약 37억원 규모의 판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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