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양성수 교수, 대장항문 로봇수술 분야 '프록터' 자격 획득

로봇수술 기법 전파 및 교육·감독·관리하는 국제 로봇수술 전문가 지위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7-01 18:06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양성수 센터장<사진>이 최근 글로벌 로보수술업체 인튜이티브가 선정하는 로봇수술 '프록터’(proctor-감독관)' 자격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감독관이란 뜻의 프록터는 전 세계 로봇수술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관련 기술을 전수하고, 교육·감독·관리할 수 있는 국제적 전문가로 인정을 받는다. 수술 경험이 풍부한 프록터들은 자신의 노하우는 물론 각 상황별 주의사항과 대처법을 교육한다. 프록터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다수의 수술 경험과 전문성을 갖춰야만 지정이 될 수 있다.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금까지 전국에서 대장항문 분야 프록터 지위를 획득한 외과 전문의는 양성수 교수를 비롯해 7명밖에 되지 않으며, 부울경 지방에서는 2명뿐이라고 소개했다. 

또 로봇수술기 다빈치 Xi와 SP 두 수술기기 모두 프록터 자격을 가진 감독관 역시 전국에서 양성수 교수를 포함해 두 명 뿐이라고 했다.

양성수 교수는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장으로서 지난 2021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다빈치SP를 이용한 '최소침습 경·항문 직장 절제술'을 시행하는 등 로봇수술을 통한 대장직장 분야 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양성수 교수는 "프록터로서 더 많은 의료진들에게 대장항문 로봇술기를 전파할 것"이라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신형 로보수술 장비인 다빈치 Xi와 SP 2가지 수술장비를 모두 보유 중이다. 특히 지난 부울경 로봇수술센터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4000례를 돌파했다. 부울경에서는 가장 많은 로봇수술 참관센터로 지정이 되는 등 지역 로봇수술 메카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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