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 FDA 승인

제품명 '키순라'(Kisunla), 월 1회 투여‥ 연간 치료비 3만2000달러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7-03 09:59

'레카네맙'과 경쟁 예상
[메디파나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donanemab)이 2일 FDA로부터 승인을 취득했다.

이번 승인으로 도나네맙은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의 '레카네맙'에 이어 전세계 두 번째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두 치료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도나네맙의 제품명은 '키순라'(Kisunla)이다.

릴리에 따르면 도나네맙은 1병에 695.65달러에 판매되고 30분간 점적으로 13회 실시하는 연간 치료비는 3만2000달러에 이른다. 레카네맙이 미국에서 지난해 출시됐을 당시 가격은 연간 2만6500달러였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FDA 자문위원회는 6월 만장일치로 도나네맙의 승인을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알츠하이머와 관련이 있는 타우 단백질의 수치가 낮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실시되지 않은 점에서 약효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자료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도나네맙은 레카네맙과 마찬가지로 질환의 원인물질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에 결합해 제거함에 따라 인지능력 저하를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시험에서는 2주마다 투여하는 레카네맙과 비교해 월 1회 투여로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알츠하이머는 65세 이상 사망원인 가운데 다섯 번째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미국인의 약 700만명이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오는 2050년까지 환자 수는 약 13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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