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염색약' 매출 주춤 동성제약, 해외로 나간다

지난해 염색약 매출 242억…최근 3년 감소추세
회사 매출도 횡보상태 이어가
염색약 제품,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7-10 11:48

동성제약 건물 전경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동성제약의 주력 제품인 '염색약' 매출이 최근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는데, 회사는 미국, 중동 지역 진출 등으로 새로운 활로를 꾀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성제약의 지난해 염색약 제품 매출은 242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264억원과 비교하면 10% 이상 감소한 셈이다. 2021년에는 262억원이었다.

지난 1분기에도 염색약 매출은 횡보 상태를 보였다. 1분기 염색약 매출은 61억원을 기록했고, 23년 1분기 60억원, 22년 1분기 68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성제약의 염색약 제품은 세븐에이트, 이지엔, 허브 등이 대표적이다.

동성제약의 매출 역시 비슷한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886억원, 2022년 933억원, 2021년 844억원을 기록했다.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6억원이었으며, 2022년 영업손실 31억원, 2021년 영업손실 53억원 등이었다. 

회사는 염색약 시장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본격화 했다. 최근에는 미국 이커머스 채널인 아마존에 새치 염색약 브랜드관을 론칭했다. 식물 유래 새치 염색약 '허브 스피디 칼라크림'과 '허브 포맨' 수염 염색약 등을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자료를 통해 "식물 유래 새치 염색약 브랜드 허브는 2017년 아마존에 출시 이후, 미국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브랜드 인지도를 증대시켜왔다"면서 "연간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상승세에 힘입어 브랜드관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제품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수염 염색약으로 제품을 확장하며 해외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쿠웨이트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 지역에 진출을 앞두고 있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와도 공급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미국, 중동 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 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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