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계열사 정리-연구투자 확대…경영 전략 변화 윤곽

종묘 생산업 계열사 '팬바이오텍' 미운영
회사 매출 5년 연속 영업손실 기록해
동물용 의약품 등 사업 목적 추가해 활로 모색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7-11 11:51

조아제약 공장 전경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조아제약이 계열사 정리, 사업목적 추가, 연구개발 비용 증액 등 경영 전략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수년째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아제약은 지난 5월 17일 팬바이오텍을 계열회사에서 제외시켰다. 팬바이오텍의 주요 사업은 종균, 종묘 생산업인데 팬바이오텍의 자산총액은 6억원, 부채총액은 8억원이었다. 

팬바이오텍을 계열사에서 제외시킴에 따라 조아제약의 계열사 수는 5개에서 4개로 변경됐다. 변경 이유에 대해선 계열사 사업 미운영에 따른 투자금 회수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처럼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은 최근 두드러진 경영 변화와 병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아제약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동물용 의약품, 단미사료 및 배합사료, 기타사료 등 제조·판매업 ▲사료, 애완 동물 및 관련용품 도소매업 등을 포함시켰다.

애완동물과 동물용 의약품, 사료 사업에 진출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다. 아직까지 관련 제품을 출시하지는 않은 상태다.

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지난해 3.81%로 3%대를 넘은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3.1%를 기록해,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경향이 확인됐다. 최근 수년새 연간 연구개발비가 2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뿐이다.

이처럼 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은 수년째 겪고 있는 매출 정체와 무관하지 않다.

조아제약 연간 매출은 최근 6년 동안 큰 변화 없이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630억원, 2022년 689억원, 2021년 576억원, 2020년 654억원, 2019년 675억원, 2018년 631억원 등이었다. 증감을 반복하면서 기존 매출을 현상 유지하는 상황에 그치고 있다.  

매출 정체는 영업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슷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68억원을 기록해, 2022년 5억원 정도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2021년에도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조아제약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제품은 어린이 건강음료 '잘크톤'이다. 잘크톤의 지난해 매출은 53억원, 2022년 60억원, 2021년 50억원 등을 기록하며 매출을 지속하고 있다. 의약품 중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제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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