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글로리바이오텍, 중국·아프리카 시장 확대 '맞손'

양사 기술 및 노하우 적극 활용해 세계적인 에이즈 시장 공략 계획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7-17 15:33

카이노스메드는 글로리바이오텍과 중국 및 아프리카 에이즈 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리바이오텍은 혈액 내 면역세포 검사기술을 활용한 장비를 개발했으며, HIV/AIDS 치료 모니터링으로 치료방향성을 결정하도록 하는 현장 진단(POC) 장비(GBTsol ICA)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HIV/AIDS 모니터링 체외진단기기를 통해 HIV/AIDS 환자의 CD4 및 CD8 세포 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핵심 기술은 미세 여과기를 이용한 백혈구 분리 기술로, 현재 고가 장비 진단 방식인 유세포분석 방법 대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저렴하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시장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해당 장비는 이미 남아프리카 시장에 공급이 시작됐고, 케냐 및 우간다 등 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아프리카 시장에서 에이즈 진단 및 치료제, 모니터링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 4회 정도 CD4 세포 수를 측정, 환자들의 지속적인 약물치료 방향성을 결정하는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은 중국에서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파트너사에게도 제안해 중국 내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달 초 한·아프리카 정상회담 관련 아프리카 대표단과 에이즈치료제 공급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 카이노스메드의 에이즈치료제와 함께 글로리바이오텍 체외진단기기의 아프리카 지역 내 공급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글로리바이오텍과 파트너쉽을 통해 에이즈 치료제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중국 파트너사의 지원을 통해 가성비 좋은 에이즈 치료제와 모니터링 체외진단기기를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공급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리바이오텍은 "HIV/AIDS (CD4, CD8), 결핵(CD27, CD38, CD137), 패혈증(CD64), 백혈병(CD34, CD48, NK 세포)과 같이 질병과 연관된 각각의 CD 마커 분석이 가능해졌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해 양사의 자원을 가장 거대한 에이즈 시장인 중국·아프리카에 자원 공급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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