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 첫 블록버스터 등극 전망

2분기 매출 3억4500만달러…전년 동기 比 44% 상승 
치료 옵션 제한적인 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서 혁신 치료법 평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7-26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노바티스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루테튬(177Lu) 비피보타이드테트라세탄)'가 가파른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방사성리간드 치료제로선 처음으로 블록버스터 의약품(매출 10억달러 이상) 등극도 유력하다.

26일 노바티스 올해 2분기 실적현황에 따르면, 플루빅토 분기 매출은 3억4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1분기 매출(3억1000만달러)을 합산하면 상반기에만 약 6억5000만달러를 올린 셈이다.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매출 10억달러 돌파도 유력하다. 플루빅토는 2022년 출시 첫해 2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그러다 지난해 매출 9억8000만달러로 수직상승했다.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이전 치료에 실패한 거대 저항성 전립선암에서 뛰어난 치료 효과를 발휘하면서다.

플루빅토는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Lu)과 PSMA-617의 결합을 통해 생성된 방사성리간드 치료제다. 방사성 동위원소 루테튬(177Lu)이 전립선암에 많이 발현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에 결합함으로써 전립선암 세포에 치료용 방사선을 전달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기전을 가진다. 전립선암 세포에 치료 방사선을 전달해 암 세포를 사멸하는 차세대 혁신 치료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기전을 통해 이전에 안드로겐 수용체 경로 차단 치료와 탁산 기반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군에서 표준치료 단독요법 대비 생존기간을 두 배 연장했다. 

Vision 3상 임상에 따르면,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 중앙값은 플루빅토 치료군에서 8.7개월로 대조군 3.4개월 보다 2배 이상 더 길었다. 대조군 대비 방사선학적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60% 감소한 셈이다. 

전체 생존기간(OS)서도 플루빅토 치료군은 표준치료 단독군 대비 4개월이 더 길었다.

이에 국내서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3, 4차 치료로 승인을 받았다 

한편 노바티스는 플루빅토의 상업적 성공을 앞세워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올해 5월 노바티스는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개발기업인 마리아나온콜로지(Mariana Oncology)를 최대 1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향후 마일스톤 달성 여부에 따라 인수금액은 7억5000만달러를 추가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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