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경희의료원 2그룹 납품권 획득…1·3그룹은 유찰

7년 만에 다시 납품권 가져온 지오영…255억원 규모 2그룹
14억원 규모 4그룹 납품권은 연안약품이 획득
948억원 규모 1그룹, 단독 투찰로 유찰돼 재입찰 진행 중
3그룹 유찰, 향후 입찰 진행 방향은 미지수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7-30 06: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지오영이 경희의료원 의약품 입찰에서 2그룹 우선 협상업체로 선정되며 재입성했다. 그러나 1그룹과 3그룹 유찰로 인해 입찰 마무리는 8월을 넘길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희의료원은 지난 19일 진행된 의약품 입찰에서 2그룹과 4그룹의 우선 협상업체로 지오영과 연안약품을 선정했다.

이번 입찰 결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지오영이 약 7년 만에 또다시 경희의료원 의약품 납품권을 가져왔다는 점이다. 앞서 지오영은 2016년에 경희의료원 의약품 납품권을 따낸 바 있다.

이번 입찰에서 지오영이 납품권을 따낸 2그룹은 한국MSD제약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비롯해 814개 품목이 포함되며, 규모는 약 255억원이다.

2그룹 납품권을 놓고 국내 매출 1위 기업인 지오영과 사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 강자인 명준약품, 지난 입찰에 참가했던 바 있는 플러스인스케어가 경쟁을 벌였고, 결국 지오영이 납품권을 가져갔다. 

14억원 규모의 마약류를 납품하는 4그룹은 연안약품이 메디칼시냅스, 위캔케어와 경쟁을 벌인 끝에 납품권을 획득했다.

반면, 1그룹과 3그룹은 유찰됐다. 1그룹은 팜로드 단독 투찰로 유찰돼 재입찰을 진행 중이다. 오늘(3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오는 2일 서면평가, 9일 제안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입찰에서 낙찰됐던 지엠헬스케어와 풍전약품이 경쟁을 벌인 131억원 규모의 3그룹도 끝내 유찰됐다. 3그룹은 다른 1, 2그룹에 비해 이익을 많이 챙길 수 있는 품목들이 포진되어 있는 만큼, 기업 선정에 이목이 쏠리는 그룹이다. 그러나 이번 입찰이 유찰되면서, 경희의료원이 재입찰을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투찰 업체에게 제안서를 다시 받을지는 미지수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입찰에서 공정성 시비 등으로 무효화 되는 등 잡음이 있었다.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입찰을 진행했지만, 2개 그룹이 유찰되면서 최종적으로 입찰을 마무리 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제안을 통해 이뤄지는 의약품 납품 기간은 2024년 10월 1일부터 2026년 11월 30일까지 26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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