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파킨슨병 환자 보행동결 현상 구분 기술 개발

질환 중증도·경과 평가 및 낙상 예방 기술 개발 활용 가능성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연구팀 공동연구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8-06 14:06

충남대병원 조강희·문창원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이시현 교수
인공지능(AI)으로 파킨슨병 환자 보행동결 현상을 구분하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향후 파킨슨병 환자의 비정상 보행을 장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질환 중증도 및 경과를 평가하는 분야와 실시간으로 비정상 보행을 탐지해 낙상을 예방하는 등의 기술 개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재활의학과 조강희 교수 연구팀(재활의학과 문창원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이병찬 교수)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이시현 교수 연구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Detection of freezing of gait in Parkinson's disease from foot-pressure sensing insoles using a temporal 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인공지능과 스마트 인솔을 이용한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 동결 감지)' 논문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논문은 관련 분야 국제저명학술지 '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파킨슨병 환자 보행 동결 현상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보행 동결은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비정상 보행 중 하나다. 갑작스럽게 다리가 얼어버린 것처럼 걸음을 뗄 수 없게 돼 낙상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증상이다.

연구에서는 스마트 인솔(신발 안창)을 이용해 파킨슨병 환자 보행 시 발바닥 압력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정상 보행과 보행 동결로 구분해 인공지능을 학습시킨 결과, 유의한 수준으로 두 상태를 구분할 수 있었다.

문창원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에게 최선의 치료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재활치료 방법 연구에 매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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