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코로나 환자 급증…아동병원 선제적 대책 촉구

8월 첫째주 179% 늘어…충청권 457% 증가
아동병원협회 전국 42개 회원병원 참여 코로나19 조사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8-14 15:33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아동 환자수도 최근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10일부터 13일까지 전국 회원병원 117곳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아동환자수 조사를 시작, 참여한 42개 병원의 코로나19 아동 환자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4일 밝혔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코로나19 재유행을 가늠해 보기 위해 지난달 넷째주, 22일부터 26일까지 총 환자수를 조사해 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수는 모두 387명이다. 반면 이달 첫째주, 5일부터 9일까지 총 환자수는 1080명으로 분석됐다.

이는 179% 증가한 것으로 이달 들어 환자수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권역별로는 충청권 코로나19 아동 환자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충청권의 경우 지난달 넷째주 총 환자수는 54명이었으나 이달 첫째주 총 환자수는 301명으로 457% 증가했다.

수도권은 지난달 넷째주 총 환자수 73명에서 이달 첫째주 총 환자수가 229명으로 213% 증가했다. 영남권은 지난달 넷째주 총 환자수 117명에서 이달 첫째주 총 환자수 211명으로 80% 늘었다. 

호남권은 지난달 넷째주 총 환자수 143명에서 이달 첫째주 총 환자수 339명으로 137% 많아졌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번 코로나 팬데믹을 반면교사로 삼아 코로나19 아동환자 감소 등 선제적 대응 및 방어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상당수 코로나19 아동환자는 무증상 혹은 경증 환자가 대부분으로 더 쉽게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심장병, 당뇨, 비만 미숙아 신생아들은 고위험군으로 확진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추가 검사나 관리를 받아야 한다"며 "드물기는 하지만  MIS-C(COVID 19다중염증 증후군)와 같은 합병증이 생기면 위중증으로 치명적 결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등 8월 개학으로 현재 코로나19 아동 환자수는 물론 성인 환자수도 더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역 당국이 보다 구체적인 주의 사항이나 행동 지침 등을 사전에 세우거나 발표해야 지난번처럼 수시로 진료 지침 등이 변경돼 진료하는 의사나 환자가 혼란스러워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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