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학회 "최민호 세종시장, 응급실 전문의 급여 과장해 호도"

지자체장 의지와 실질적 지원…응급의료체계 유지·개선 촉구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8-19 17:36

 

최민호 세종시장의 발언이 응급의학과 전문의(교수)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19일 진행된 세종시청 브리핑에서 최민호 시장이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 진료축소 운영문제의 핵심을 경영난이 아닌 '연봉 3억7000만원에서 4억원 이상의 과도한 의사인건비'라고 지적한데 따른다.

같은날 대한응급의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해당 지자체장이 공개 석상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교수)들의 급여를 거짓으로 과장하며,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응급의료 위기가 마치 응급의학과 전문의(교수)들의 탓인 것처럼 의도적으로 호도헸다"고 했다.

또 "지역의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야간과 휴일 없이 응급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교수)들에게 이러한 모욕을 주고, 공개적으로 비난을 하는 것은 해당 지역의 응급의료 위기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지자체장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지자체장으로서 적극적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만약 해당 지자체장이 적극적 의지와 실질적 지원을 통해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유지,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대한응급의학회 역시 학술적 기반 위에서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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