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치료로 급여 확대 '바벤시오', 국내 방광암 치료 환경 변화"

글로벌 표준치료 옵션 바벤시오 국내 급여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국내 RWD서도 mPFS 중앙값 7.9개월로 임상적 유용성 확인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8-21 12:10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김인호 교수.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 개선을 입증한 ‘바벤시오(아벨루맙)’가 국내 임상현장에 연착륙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내 요로상피세포암 1차 유지요법 옵션 중 유일하게 급여 혜택을 받으면서 치료 환경 변화를 이끌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바벤시오 급여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김인호 교수<사진>가 연자로 나와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치료 현황과 바벤시오 급여 의미를 설명했다. 

기존 진행성 및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의 1차 표준치료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이 활용돼 왔다.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은 75~85%에 달하는 높은 반응률을 보이지만 재발도 빠르게 일어난다는 임상적 미충족 수요가 있어왔다. 

또 1차 항암화학요법 시작 후 3~4개월 경과 시 많은 환자들은 독성으로 휴약기를 가지게 된다. 이에 6~9개월 전후로 환자 대부분의 질병이 악화돼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2~15개월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가운데 바벤시오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허가임상 JAVELIN Bladder 100(JB 100)의 38개월 이상 장기 추적 연구에서 29.7개월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을 나타냈다. 

이는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최적의 지지요법만 진행한 대조군의 mOS 20.5개월(95%CI, 19.0-23.5)보다 9개월 이상 연장된 결과로 임상적 효과는 1차 화학요법의 종류 및 반응, PD-L1 발현 여부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유의미한 전체생존기간 개선을 확인한 바 있다. 

최근 발표된 전향 및 후향적 리얼월드 연구인 AVENANCE에서 2차 치료까지 받은 환자 330명을 대상으로 한 하위집단 분석 결과, 바벤시오 1차 유지요법 이후 ADC로 2차 치료를 받은 환자의 mOS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시작을 기준으로 총 40.8개월로 나타났다.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바벤시오의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 지난 2021년 9월 2일부터 2023년 6월 16일까지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의약품 동정적 사용 승인 제도(EAP) 시행 결과, 무진행 생존 기간(mPFS) 중앙값은 7.9개월로, JB 100의 장기 추적 연구에서 보고된 5.5개월보다 더 연장된 mPFS가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8월부턴 관련 요로상피세포암 성인 환자에 대한 1차 단독유지요법으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고 있는 상황.  

김 교수도 이러한 측면에서 "바벤시오의 유용성이 좋아 상당히 잘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며 "환자가 (바벤시오에)반응을 얻었다고 한다면, 유지요법으로 넘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요로상피세포암에서 최근 1차 치료요법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은 ADC 항암제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과 견줘도 상호보완적 관계가 될 거라 했다. 

김 교수는 "(바벤시오와 파드셉 모두)다들 장단점이 있다. 어떤 약제를 어떻게 선택해야 한다라는 가이드라인은 없다"면서 "개인적으로 모두 다 좋은 요법이라 생각한다. 임상 경험들이 쌓이면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보기

한국머크, '바벤시오' 요로상피암 1차 급여 기념 심포지엄 성료

한국머크, '바벤시오' 요로상피암 1차 급여 기념 심포지엄 성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대표 크리스토프 하만)는 지난 8월 2일 국내 요로상피세포암 1차 유지요법 옵션 중 유일하게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바벤시오주(아벨루맙)'의 급여 1주년 기념 의료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종양내과 의료진과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고, 백금기반 화학요법치료에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1차 유지요법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바벤시오의 임상적 효과와 리얼월드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한편 한국머크 바이오파

요로상피세포암 글로벌 표준치료 옵션 '바벤시오'

요로상피세포암 글로벌 표준치료 옵션 '바벤시오'

약력(略歷)은 사전적 의미로 '간략하게 적은 이력'을 뜻합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시는 독자들께선 약력(藥力)으로도 해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이 많으신 독자 여러분들이니까요. 실제 오랜 시간과 비용이 투입돼 개발된 약은 유효성·안전성, 임상연구, 마케팅 전략 등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힘(力)'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너의 약력(藥力)은' 코너에서는 스테디셀러 약부터 신약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 받은 치료제들의 약력(略歷)을 쉽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영어로도 약력은

'바벤시오', 국내 요로상피세포암 환자 대상 일관된 효과 입증

'바벤시오', 국내 요로상피세포암 환자 대상 일관된 효과 입증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가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입증됐다고 8일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2021년 9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국내 5개 병원에서 백금기반 화학요법치료에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용의약품 동정적 사용 승인 제도(Expended Access Program, EAP)에 대한 분석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데이터 분석 결과, 치료 시작 후 무진행생존기간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