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바이오, 국내 최초 '의약품 젤리비타민' 식약처 승인

액제-시럽제 의약품과 달리 개봉 후 사용기한 제한 없어 경제성 향상
딸기맛, 청포도맛, 자몽맛 등 '맛있는 의약품' 탄생 예고‥새로운 카테고리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4-08-26 08:35

알피바이오의 국내 첫 '의약품 젤리비타민' 이미지
의약품 위탁개발 생산기업(CDMO) 알피바이오가 국내 최초로 의약품 젤리 제형 품목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알피바이오는 지난 7월 30일 국내 최초로 의약품 젤리 제형을 품목(부스트젤리)을 신고해 승인을 받았다. 이는 2022년 표준제조기준 개정 이후 처음으로 허가 받은 품목이다. 알피바이오는 2020년부터 의약품의 젤리제 제조에 대한 특허와 상표를 출원해 왔으며(네오츄 특허기술), 이번에 승인받은 젤리제형 제품은 이 특허기술을 적용하여 생산된다.

알피바이오 측은 "그동안 젤리 제형은 일반식품, 건강기능식품에만 발매되었으나, 알피바이오가 국내 최초로 '의약품 젤리 제형' 허가를 받아 시장을 개척하고자 한다"며 "해외에서는 이미 젤리 제형의 진통제, 비타민류가 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어, 이를 참고해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알피바이오의 젤리 제품은 알약이나 캡슐 형태의 비타민을 삼키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편리한 대안이 된다. 어린이, 노인, 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성인들에게 적합하며, 물이 필요하지 않아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의약품 성분(UDCA, 푸르설티아민, 벤포티아민 등 활성형 비타민)을 함유할 수 있어 확장성이 좋다.

이번 품목은 개봉 후 빠른 시일 내에 폐기해야 하는 액제, 시럽제 대비 오래 두고 복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또한 딸기맛, 청포도맛, 자몽맛 등 다양한 맛 구현이 가능해 화학적 약물의 맛과 냄새에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복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젤리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4,470억원 규모로 2029년까지 6,317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젤리 시장도 2020년 311억원에서 2023년 693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알피바이오는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 개발을 검토 중이며, 국내외 제약사와 협력하여 빠른 시일 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피바이오 측은 "단순한 제품 출시가 아니라 한국 제약업계에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탄생"이라며 "제약업계의 약물 발전에 있어 기념비적인 단계로 주목받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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