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감기약 생산 독려…업계 애로사항 청취

27일 건일제약 방문해 기관지 흡입제 생산 노력 당부
감기약 생산 확대 위한 현장 간담회…지원방안 모색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8-27 18:38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7일 기관지 흡입제를 생산하는 건일제약을 방문해 생산 확대를 독려했다.

같은 날 식약처는 최근 기관지 흡입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건일제약이 생산하는 '풀미칸 분무용현탁액'(미분화부데소니드)은 감기 등 호흡기 질환 증상 완화에 쓰이는 국가필수의약품이다. 국내에서 미분화부데소니드 분무용현탁액을 제조하는 업체는 건일제약뿐이다.

김유미 차장은 현장 방문에서 "식약처는 국내 미분화부데소니드 분무용 현탁액 생산 확대를 위해 해당 성분과 제형을 지난해 11월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했다"며, "현재 국내 유일 생산 업체인 건일제약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행정지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감기약 생산·공급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해 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할 때 효과적이고 안전한 감기약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2월엔 식약처가 참여하는 '수급불안정 의약품 대응을 위한 민관협의체'가 풀미칸 분무용현탁액 약가를 인상한 바 있다. 코로나19,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질환이 유행할 때마다 의료현장에서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서다.

식약처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감기약 제조업체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유한양행, 대원제약, 삼아제약, 안국약품, 제뉴원사이언스, HK이노엔 등 감기약 제조업체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으며, 감기약 시럽제·흡입제 생산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업체 요청사항은 ▲생산확대를 위한 유연한 인력운영 관련 관계기관 협의 ▲원활한 감기약 원료수급을 위한 식약처 지원 ▲국가필수의약품에 대한 신속한 행정처리 지원 등이다.

김 차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감기약의 수요가 급증한 상황을 고려해,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감기약 등 의약품을 국민에게 충분히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 확대 등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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