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24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개최

'바이오 대전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다' 주제로 3일간 열려
규제당국, 제약업계 등 모여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 등 공유
독일, 캐나다, 일본, 필리핀 등 규제당국과 협력 회의 진행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9-04 13:48

2024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가 '바이오 대전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다'를 주제로 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같은 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까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전문가 등이 모여 각국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을 공유하며 미래 발전 방안, 규제기관 역할·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GBC 10주년을 맞아 한-아랍에미리트(UAE) 의료제품분야 업무협약(MOU)으로 바이오의약품 국제협력을 선도하고 독일, 캐나다, 일본, 필리핀 등 규제당국과 협력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GBC 첫째 날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개회사, 한덕수 국무총리,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서명옥 국민의힘 국회의원, 오상훈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 축사 순서로 개회식이 진행됐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영상을 통해 "이번 컨퍼런스에선 지난 10년을 기념하며 제약바이오 산업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기술 혁명 시대를 견인할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행사가 바이오 대전환의 새로운 시기를 모색하고 준비하는 글로벌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는 영상 축사에서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는 지난 10년 동안 각국의 규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외교의 장으로서 바이오헬스 분야의 국제 기준을 선도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이뤄지는 논의가 바이오 산업이 나아갈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데 귀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명옥 국회의원은 현장에서 "세계 선진 주요 국가들이 21세기 핵심 먹거리인 바이오 산업에서 아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 만큼 이 자리를 통해 한국이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훈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은 "한국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혁신과 열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 부문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8%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은 성장은 AI와 빅데이터 기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조 강연에선 ▲충 메이 링 미미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청장 ▲사니아 니쉬타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대표 ▲피터 마크스 미국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장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바이오 대전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술과 규제 혁신, 글로벌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아울러 ▲손지웅 LG화학 사장 ▲션 커티스 엠에스디(MSD) 수석 부사장 등 업계 전문가는 최신 바이오의약품 산업에 대한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GBC 둘째 날엔 백신 포럼,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 규제과학 포럼 등이 개최된다. 백신 포럼은 새로운 백신 개발을 위한 신기술과 최신 글로벌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신종감염병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한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에선 항체-약물 복합체, 이중특이성 항체의약품 등 차세대 유전자재조합의약품 개발을 포함해 환자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도전과 전망을 모색한다. 

규제과학 포럼에선 글로벌 규제과학 혁신 및 성장을 위한 발전 전략과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규제과학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바이오의약품 표준품 워크숍은 미국, 영국, 일본, 유럽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표준품 관리체계 현황을 공유하고 표준품 공동연구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자 안전 확보, 권익 제고 등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환자 중심 의료제품 안전관리 정책토론회와 로봇 등 최신 혁신기술 활용, 규제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는 혁신의료기기 연구개발 포럼, 해외 임상분야 규제 당국자 초청 워크숍, 글로벌 제약혁신기술 GMP 세미나도 진행된다.

GBC 마지막 날인 6일엔 글로벌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 혈액제제&백신 접근성 포럼,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 등이 개최된다. 

글로벌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은 참여국 규제기관 최신 허가·심사제도를 소개하고, 기술혁신을 통한 바이오 치료제 개발 지원을 위한 규제기관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해당 워크숍 종료 후, 국내 바이오 업계 해외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스위스, 캐나다, 일본,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등 해외 규제기관 담당자와 국내 기업 간 1:1 미팅도 진행된다. 

혈액제제&백신 접근성 포럼에선 면역결핍 치료에 필수적인 혈장분획제제 등 안정적 공급,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백신 자급화 방안, 국제 공동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디지털 바이오 융합 혁신 기술 포럼에선 인공지능(AI)과 첨단 바이오 기술 융합, 디지털 헬스 데이터 활용에 대한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 기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에선 유전자가위 치료제, 암 백신 등 혁신 기술을 이용한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 동향과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이오의약품 최신 품질관리 동향을 논의하는 바이오의약품 동물대체시험법 워크숍이 열리며, 바이오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인 '바이오의약품, 내일을 부탁해'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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