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나영 교수, 수두증 새로운 진단·치료법 개발 나선다

'정상압 수두증' 연구로 4년간 9억 연구비 수혜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9-11 09:57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신경과 류나영<사진> 교수가 고령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정상압 수두증(Normal Pressure Hydrocephalus, NPH)'의 새로운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류나영 교수 연구팀(한양대학교 ERICA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실 김성권 교수 연구팀 공동연구)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중견연구(유형1) 우수연구 과제에 선정돼 '정상압 수두증에 대한 새로운 진단 및 치료 방법 개발'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4년간 9억여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한다.

정상압 수두증은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뇌척수액이 많이 만들어지거나 흡수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60세 이상 고령자에게서 나타나며 보행 저하, 인지 저하, 배뇨장애 등을 일으킨다. 이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혼동돼 잘못 치료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는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류 교수 연구팀은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뇌척수액 배액술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즉각적인 개선 효과 및 지연된 효과까지 관찰해 정상압 수두증의 장기 치료 전략에 필요한 데이터를 생산하고 치료 후에도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류나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령화 사회의 주요 건강 문제 중 하나인 정상압 수두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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