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ESMO 2024서 간암 조기진단 검사 연구 발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9-11 18:30

젠큐릭스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4 유럽종양학회(ESMO 2024)서 간암 조기 진단을 위한 새로운 분자유전학적 검사법인 'HEPA eDX'의 유효성 입증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HEPA eDX는 간암 환자의 혈액 속에 존재하는 순환 종양 DNA(circulating tumor DNA, ctDNA)에서 메틸화된 바이오마커를 검출해 간암을 진단하는 디지털 PCR 기반 유전자 검사법이다. 

이 검사법은 1만례 이상의 조직 및 혈액 검체에서 암 특이적 메틸화 패턴을 분석해 간암 진단에 적합한 유전자 바이오마커를 선별해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간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 종의 세포주 및 조직, 실제 간암 환자 혈액을 대상으로 HEPA eDX 검사를 수행했고, 그 결과, 타 암과 비교해 간암에서만 바이오마커의 메틸화 수치가 현저히 높음을 확인했다. 

이어 건강한 일반인, 간 질환 환자, 그리고 간암 환자로 구성된 160명의 코호트를 대상으로 진행된 혈장 샘플 검증 결과, HEPA eDX는 77%의 민감도와 92%의 특이도를 기록했다. 

특히 AFP 검사와 병합한 분석에서는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92%를 구현해 높은 진단 정확성을 보여줬다.

젠큐릭스 연구개발본부 한진일 이사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HEPA eDX가 간암 조기 진단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암의 조기 발견을 통해 간암 환자에게 치료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