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 행동·인식 변화 끌어내

식약처, 관련 교육 사업 시행 중 효과성 평가 실시
학습 효과성, 행동·인식 변화 등 항목서 긍정적 평가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10-04 10:29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이 초등학생을 비롯해 중·고등학생 행동·인식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 효과 점검 및 사업 추진 전략 수립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전체 응답자 90%가 행동·인식 변화와 동기를 보이는 등 유의미한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학교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받은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4만72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식약처는 정보 무늬(QR 코드)를 활용해 교육 내용 이해도, 학습 효과성, 행동·인식 변화 정도 등 관련 설문을 실시한 후 사회학, 보건학, 통계학 등 분야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응답자 90%은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이 마약류에 대한 위험성 인식 및 대처 행동 다짐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부연했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초등 저학년 95.8%, 초등 고학년 95.3%, 중·고등학생 89.8%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이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에 따른 행동·인식 변화 등 효과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서경현 삼육대학교 교수는 이와 관련해 "교육 전·후 정답률을 비교해보면 교육의 효과가 우수하고, 응답자의 90% 이상이 약물중독 예방 행동에 대한 인식변화와 동기를 보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심근순 서울 국제어린이창작영화협회 이사장은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으로 활동 중심의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고학년 이상에서는 사례 기반의 교육과 평가를 통해 행동·인식의 변화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설문 응답자 97.9%는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 이해도를 묻는 항목에서 '보통 이상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식약처는 초등 고학년이 98.4%로 가장 이해도가 높았으며, 초등 저학년 97.9%, 중·고등학생 97.5% 순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 효과는 관련 문제 정답률에서도 드러났다. 식약처는 교육 전·후 마약류 오남용 관련 문제에 대한 문항별 정답률을 비교한 결과, 교육 후 전체 응답자 정답률이 교육 전 대비 8.2%가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답률 증가비율을 비교했을 때, 초등 고학년 증가율이 9.0%로 학습 효과가 가장 우수했으며, 초등 저학년 8.5%, 중·고등학생 7.3% 순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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