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카 바이오, 美 바이오기업과 CDMO 계약

사이토이뮨, 몽구스바이오 등 바이럴 벡터 개발 및 생산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0-16 10:18

차바이오텍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바이오 기업들과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면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와 레트로바이러스 벡터(RV) CDMO를 계약했다.

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는 NK세포를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마티카 바이오에서 생산한 RV를 활용해 동종 유전자 조작 NK세포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호세 비달 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와 협력을 통해서 NK세포치표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약으로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임상물질 생산뿐만 아니라 향후 상업화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의 전 단계에서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몽구스 바이오와도 렌티바이러스 벡터(LV)의 포괄적 개발 및 생산에 대한 CDMO 계약을 했다. 

몽구스 바이오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세계 최대 암 센터인 美 MD 앤더슨 암 센터 연구진이 개발한 T세포를 활용해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텍사스의 상위 10개 생명과학기업에 선정돼 텍사스 암예방 연구소(CPRIT)가 106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몽구스 바이오는 마티카 바이오가 위탁 개발 및 생산한 LV를 활용해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T세포 수용체 변환 T세포(TCR-T)' 치료제를 개발한다. CAR-T 치료제는 주로 혈액암에 효과가 있는 반면, TCR-T 치료제는 고형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닐 워마 몽구스 바이오 대표는 "20년 이상의 연구 노하우와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TCR-T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텍사스에 위치한 업계 선두 CDMO, 병원 및 개발사가 협력해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제공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 마티카 바이오가 생산하는 바이럴 벡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글로벌 시장에 혁신 신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은 미국 CGT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마티카 바이오를 설립했고, 2022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CGT CDMO 시설을 준공했다. CGT의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viral vector)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를 개발해 바이럴 벡터 생산효율을 높였다. 마티카 바이오는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하는 동시에 CDMO 관련 공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바이럴 벡터는 물론 다양한 세포치료제 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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