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복부 내장지방 면적 40% 감소 효과

韓·日 비만 환자 대상 68주간 진행된 위고비 임상서 확인 
동아시아인 68주 관찰서 체중 13.2% 감소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10-17 09:41

노보 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티드)'가 복부 내장지방 면적을 4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15일 진행한 위고비 론칭 심포지엄에서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한국인과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를 관찰한 ‘STEP 6’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 결과는 2022년 3월 국제 학술지 '란셋(Lancet)'에 등재됐다.  

임 교수에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대조로 68주 동안 진행된 이 3상 임상은 체질량지수(BMI)가 27kg/m2 이상이면서 두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질환을 갖고 있거나, BMI 35kg/m2이상이면서 한 가지 이상 체중 관련 질환을 갖고 있고 최소 한 번 이상 식이요법으로 체중 감량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한국, 일본 성인 환자 총 401명에게 위고비를 투약 후 관찰했다.

그 결과, 68주차에 위고비2.4 mg 환자군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13.2%, 위약군에서 -2.1%의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95% CI, -12.88, -9.24; p<0.0001)

특히 임 교수는 "CT 스캔을 받은 연구 참여자 하위그룹 분석에서 심혈관계 위험을 포함한 대사증후군 위험성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복부 내장지방 면적이 베이스라인 대비 위고비 2.4 mg 환자군에서 -40.0%, 위약군에서 -6.9%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노보 노디스크 의학부의 다니엘 베가 뮐러 부사장은 위고비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 효과가 확인된 SELECT 임상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뮐러 부사장에 따르면 SELECT는 BMI 27kg/m2 이상이면서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심근경색 과거력, 뇌졸중 과거력 또는 증상성 말초 동맥 질환)이 있고 당뇨병 병력이 없는 전 세계 41개국 45세 이상 1만7604명의 성인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임상연구다.  

뮐러 부사장은 "과체중 또는 비만이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확인한 이 연구를 통해 비만치료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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