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 "바이오 생태계 본산 역할 필요"

복지부, 이명수 전(前) 국회의원 'KBIOHealth 이사장'으로 임명
이명수 이사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비전·목표 재정립 강조
글로벌 최첨단 기술력 확보 위해 '글로벌 기술변화 대응 TFT' 운영
"기술직 차별 대우 여전히 존재…기술직 대우받도록 업무 진행"
조직·인력 운영 시스템 개편 의지…KBIOHealth 구성원 의견 반영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10-30 05:56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이사장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바이오 생태계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무엇을 강조하는지 등을 살펴서 그런 것들을 업무에 반영하고 업무와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이 바이오 생태계 본산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입 전문지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KBIOHealth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소감을 밝히며, 포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제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국회의원 4선을 지낸 인물이다. 보건복지부는 서류, 면접심사 등 과정을 거쳐 이명수 전(前) 국회의원을 KBIOHealth 이사장으로 지난 28일 임명했다.

이날 이명수 이사장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외치지 않으면 주어진 목표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상황"이라며 "(KBIOHealth가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KBIOHealth 이사장 취임사에서 비전과 목표를 언급하며,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최첨단 기술력 대응 및 확보'를 목표로 한 '글로벌 기술변화 대응 TFT'가 그 예다.

이 이사장은 "이제 퀀텀 시대로 넘어간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런 기술이 우리가 하는 일과 직접 관련된 것도 있고 관련되지 않은 것도 있다"면서 "변화 흐름을 수용하고, 업무와 연계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을 담당하는 파트를 따로 둘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어떤 기술이 나오는지, 정부 부처에선 이와 관련해 무엇을 하는지, 민간 기업에선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으로 만드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직에서 기술직이 많은 차별 대우를 받는 게 없어지지 않고 있는데, 가능하면 기술직을 우대하면서 기회를 많이 주고, 기술직에 있는 사람들이 대우받도록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글로벌 기준에 맞게 조직·인력 운영 시스템을 개편할 의지도 밝혔다. 이같은 변화는 국내 첨단의료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을 돕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이 이사장은 "조직이나 자원 배분이 앞서 말씀드린 일을 하는데 적절한 것인지 평가하고, 미래 지향적인 일을 하려면 어떻게 달라져야 되는지 고민해 관련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걸 제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구성원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조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소위 TFT를 만들고, 필요하면 외부 전문가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업무 중심으로 개편해야 하는데, 제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보다 KBIOHealth 구성원이 느끼는 걸 반영하고, 조직 효율성이나 성과 지향성 등을 충분히 감안해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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