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23년 결핵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

평가 공개기관 10곳 중 6곳 이상 1등급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10-30 14:47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평원)은 30일 '2023년(6차) 결핵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평원 누리집 및 모바일 앱(건강e음, 병원평가)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에 의해서 발생하는 공기 매개성 감염병으로 초기 검사를 통한 진단이 가능하고, 항결핵제의 꾸준한 복용으로 대부분 완치될 수 있다. 

우리나라 결핵 환자는 OECD 국가 중 발생률 2위, 사망률 4위로 높은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결핵 예방·관리 정책 및 적정성 평가를 통해 결핵 신환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여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심평원은 국가 결핵관리 정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결핵 신환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표준화된 치료를 유도하여 결핵균의 초기 전염력 및 발생률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결핵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6차 평가 결과는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진료분을 대상으로 공개하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5차 평가결과에 이어 두 번째이다.

평가지표로는 ▲(진단의 정확도)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결핵환자 관리수준) 약제처방 일수율을 사용했고, 모니터링 지표로 ▲(치료결과) 치료성공률(확진 후 1년 내)을 6차 평가에 처음 도입했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94.3점, 평가등급 1등급 기관은 137개소(63.4%)로 나타났으며, 서울 28개소, 경기 41개소, 경상 36개소 등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해 있다. 

모든 평가지표 결과가 5차 평가 대비 향상됐고, 특히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이 90.7%로 전차 대비 4.8%p 향상됐다.

진단의 정확도는 결핵 진단의 정확성 여부를 평가하는 것으로 결핵을 진단하는 초기 검사 지표와 내성결핵을 진단하는 검사 지표로 구성돼 있다.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은 항산균도말검사, 항산균배양검사, 핵산증폭검사를 모두 시행한 비율이며, 96.0%로 5차 대비 0.6%p 증가했다. 

전차 대비,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은 2.1%p(90.8% → 92.9%),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은 4.8%p(85.9% → 90.7%) 상승했다. 이 두 검사는 결핵관리에 중요한 내성결핵을 진단하고 치료약제를 선정하는데 필수적이지만 여전히 병원급 이하 기관의 결과값이 낮아 기관들의 개선 노력과 질 향상 지원 사업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 

결핵환자 관리수준은 결핵 완치를 위해 신환자의 지속적인 복약 관리 여부를 평가하는 것으로 5차 대비 약제처방 일수율은 0.6%p(95.7% → 96.3%) 향상됐다.

치료결과, 모니터링 지표로 6차 평가에 처음 도입된 치료성공률(확진 후 1년 내)은 결핵 확진일로부터 1년 이내 치료성공한 환자의 비율을 확인하는 지표로 결괏값은 78.3%로 분석됐다.

심평원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 "6차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등급 및 지표 결과가 모두 향상됐으며, 이는 적정성 평가를 통해 의료기관의 표준화된 진료를 유도하고, 결핵환자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평가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국민들이 우수한 기관을 선택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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