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발병 관여 유전자영역 377곳 밝혀져

염증 발병에 관여하는 영역 등 149곳 새롭게 발견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11-05 08:11

美 앨러바마대 등 18개국 연구팀
 

[메디파나뉴스 = 이정희 기자] 통풍 발병에 관여하는 유전자영역 377곳이 밝혀졌다. 

미국 앨러바마대를 비롯한 18개국 연구팀은 전세계 약 262만명의 유전자를 해석한 결과, 377곳 중 149곳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럽계, 동아시아계, 라틴계, 아프리카계 등 4개 인종집단을 대상으로 통풍이 있는 사람(약 12만명)과 통풍이 없는 사람(약 250만명)의 유전자를 게놈와이드해석(GWAS)이라는 방법으로 조사했다. GWAS는 특정 질환 등과 관련된 유전자 장소를 총망라해 조사하는 방법이다.  

그 결과 통풍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영역 377곳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이 중에는 그동안 알려졌던 요산 수송에 관여하는 영역 등 외에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영역도 포함돼 있음이 새롭게 확인됐다.

통풍은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관절염으로,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혈액 속 요산치가 높은 고요산혈증 상태가 지속된 뒤 요산의 결정에 대한 면역반응이 일어나 심한 통풍발작이 일어난다. 

연구팀은 "통풍은 고요산혈증과 염증반응이라는 두 단계로 일어나는데, 이번에 두번째 단계와 관련이 있는 유전자영역도 밝혀진 점은 매우 흥미롭다. 통풍은 게놈의 개인차에 따른 검진과 예방, 치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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