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차장 공석으로 하마평 무성…여러 인물 언급돼

오유경 처장 체제 지속 여부에 따라 차장 인선 변화 전망
우영택 기획조정관·김용재 국장·김용재 국장 등 행정직 거론
식약처장에 행정직 임명 시 처장에 약무직 발탁 가능성
강석연 원장·김상봉 국장·신준수 국장·김명호 청장 등 언급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1-08 06:00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역할을 누가 맡게 될지 주목된다. 현재 시점에선 차장 인선 시나리오가 두 갈래로 나뉜다.

식약처에 따르면, 김유미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지난달 31일 명예퇴직했다. 아울러 어떤 인물이 식약처 내부 조직 개편뿐만 아니라 향후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자리를 맡을지 전망이 나온다.

제약업계에선 오유경 처장 체제가 이어질 경우, 식약처 차장에 행정직 출신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영택 식약처 기획조정관(69년생)은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이다. 우영택 기획조정관은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식약처 내부에서 다양한 요직을 섭렵했으며, 중앙대 대학원 의약품식품학과를 졸업했다. 

또한 운영지원과장,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장, 대변인, 경인식약청장,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등을 역임하며, 식품과 수입 안전 정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우영택 기획조정관은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시절에 일본산 수산물 오염수 방류 문제를 관리하며, 기획력과 조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용재 식품소비자안전국장(69년생)도 차장 하마평에 올랐다. 김용재 국장은 전북대를 졸업한 후 식중독예방과장, 식품안전관리과장, 국무조정실 파견, 광주식약청장 등을 거치며 식품 안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국무조정실 근무 당시 정부 차원의 식품 정책 조정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71년생)도 차장 후보로 거론된다. 김성곤 국장은 행정고시 45회 출신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보건학과를 졸업한 행정 전문가다. 

업계에 따르면, 김성곤 국장은 국무조정실과 질병관리청 등 외부 기관 파견 경험을 통해 행정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식약처 내부와 외부를 아우르는 업무 경험을 쌓아온 만큼, 조직 내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인선이 될 수 있다.

오유경 처장의 임기가 2년 8개월을 넘어선 만큼, 오유경 처장 후임으로 행정직 출신이 식약처장에 임명된다면, 차장은 약무직 출신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약무직 후보 중에선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67년생)이 주목받고 있다. 강석연 원장은 중앙대 약대를 졸업했으며, 혈액제제과장, 마약정책과장, 바이오생약국장 등을 거치며 식약처 내부에서 의약품과 바이오 생약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아울러 36년간의 공직 경력과 최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승진은 전문성과 리더십을 설명한다.

김상봉 의약품안전국장(69년생)도 후보로 꼽힌다. 김상봉 국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후 1996년 약무직 공무원 공개채용으로 공직에 입문해 의약품 품질과장, 의약품정책과장, 마약안전기획관, 바이오생약국 국장 등을 역임하며 의약품 안전 관리의 최전선에서 활동했다.

김상봉 국장은 의약품 정책과 품질 관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약무직 출신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꼽힌다. 의약품 안전성을 강화하고 국내외 규제를 조율한 경험을 갖췄다. 

차장 후보로 언급되는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69년생)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2011년 바이오생약국 바이오의약품정책과 서기관으로 시작해, 의료기기정책과장,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또한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교육 파견을 다녀온 후, 2023년 1월부터 바이오생약국장을 맡아 생약 및 바이오의약품 행정 전반을 책임졌다. 신준수 국장은 바이오의약품의 최신 기술과 정책을 적극 반영한 혁신적인 행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명호 경인식약청장(69년생)도 차장 후보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김명호 청장은 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혈액제제과장, 의약품정책과장, 마약안전기획관 등을 역임하며 의약품 안전 및 관리 경력을 쌓았다. 

아울러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 파견 이후 2022년부터 경인식약청장을 맡아 지역 의약품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했으며, 실무와 정책을 아우르는 경험으로 식약처 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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