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 파열, 조기 치료 중요…방치 시 인공관절 수술 필요할 수도

50대 이후 발생 흔해…야간 통증 생기고 어깨 관절 가동범위 줄어들기도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2-13 10:21

세란병원 홍경호 상지센터장이 환자의 어깨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어깨 관절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회전근개 파열은 보통 팔을 위로 들 때 통증이 심화된다.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을 가리킨다. 이 4개의 근육은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 및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들 4개의 근육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돼 팔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되었을 경우 환자는 팔을 들어 지면과 평행이 되도록 하는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회전근개 파열은 외상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노화에 의해 생기며 50대 이후 발생이 흔하다. 야간에 통증이 생기고 어깨 관절의 가동범위가 줄어들기도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부분파열과 완전파열로 나뉜다. 

부분파열은 회전근개를 이루는 근육 중 일부가 상한 상태를 말한다. 완전파열은 근육(회전근개)이 뼈에 붙는 부위가 완전히 떨어진 경우다.

부분파열은 주사, 약물, 재활치료로 통증을 경감하고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한다. 그러나 3~6개월 이상 열심히 치료해도 통증이 심해지거나 파열이 계속 진행하는 경우, 외상 후에 갑자기 근력 약화가 나타난 경우에는 부분파열이라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상지센터 홍경호 센터장은 "완전파열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근육의 위축이 진행해 봉합하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다. 더 진행할 경우 관절염으로 진행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며 "회전근개파열은 파열의 크기와 통증이 비례하지 않아 연세가 많은 환자의 경우에는 상태가 많이 나빠진 후에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회전근개 파열이 매우 광범위한 경우 인대를 보강해주는 관절경적 수술을 최근에는 시행하고 있다"며 "인대가 거의 다 끊어진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나 파열의 정도와 나이, 증상을 고려해 결정한다. 회전근개 광범위 파열을 오래 방치하면 어깨 관절이 기능하는데 장애가 발생하며 관절염까지 진행할 수 있으므로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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