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병리검사 10만건 데이터베이스 구축

신약개발 비용절감과 개발기간 단축 기대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2-25 09:52

日 연구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암환자의 병리검사 진단정보 10만건의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됐다. 

일본 교토의대 부속병원과 NTT그룹의 신의료 리월와이드데이터연구기구는 이로써 제약회사가 새로운 항암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실시할 때 대상이 되는 환자가 많은 병원 등을 알 수 있고 신약개발 비용절감과 개발기간 단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암의 병리검사 리포트는 병리진단 전문의가 암세포 타입과 유전자변이 등을 조사해 진단하며 환자를 진찰하는 담당의를 위해 기재한다. 자연언어로 쓰기 때문에 그대로는 컴퓨터로 분석할 수 없으며 병원이나 진료과별로 리포트를 보존하는 장소도 달라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오사카적십자병원, 후쿠이의대 부속병원 등 암환자가 많은 6개 대규모병원과 협력하고 환자의 진료기록정보와 병리진단 리포트를 수집해 자동으로 정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연언어처리와 화상해석 기술을 활용해 환자마다 기록된 암의 유전자변이 정보 등을 정확하게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유전자변이 타입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물질 선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면 드문 타입의 유전자변이를 가진 환자가 어느 병원에 몇 명 있는지 알 수 있고 제약회사가 신약개발 임상시험을 실시할 때 참가하는 환자를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다.

가령 유방암의 15%를 차지하는 '삼중음성'으로 불리는 유전자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 환자의 치료성적은 다른 타입에 비해 낮기 때문에 효과가 높은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면 삼중음성 유방암환자가 어느 병원에 몇 명 있는지 알 수 있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