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수입의약품 규모 40억 달러…대부분 바이오의약품

UN 무역통계데이터, 지난해 의약품 최대 수입국 미국
미국→한국 수출 의약품 18만 달러 기록해 
"한국, 트럼프 행정부서 공급망 안정화 중요 역할 할 것"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2-25 11:55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지난해 글로벌 의약품 수출입 시장에서 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한국은 무역수지 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이면서, 상위권 교역 국가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행한 UN무역통계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은 의약품 943억 달러(약 135조원)를 수출하고, 2126억 달러(약 304조원)를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에서 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이며, 두 번째로 의약품을 많이 수출한 국가였다.

미국산 의약품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95억 달러), 네덜란드(87억 달러), 일본(84억 달러), 독일(77억 달러), 캐나다(68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출한 의약품 금액은 약 18만 달러(약 2억5000만원)로, 전체 1.88%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수출국 중에 17위였다. 

미국이 의약품을 수입한 주요 국가는 아일랜드(503억 달러), 스위스(190억 달러), 독일(172억 달러), 싱가포르(153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한 의약품은 78억 달러 규모로, 미국이 수입하는 의약품의 3.6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수입하는 국가 8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수입되는 의약품 규모는 40억 달러(약 6조원)로 1.87%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수입하는 국가로는 1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이 한국에서 수입하는 의약품은 40억 달러로, 전년도 26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한국산 의약품 중에 바이오의약품이 37억4000만 달러로 수출 의약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은 미국 입장에서 의약품 분야 무역수지 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 중에 한 곳이다. 의약품 수입국 16위, 수출국 17위를 차지하며 아직 상위권 교역 국가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오협회는 "고가의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에 비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와 미국 제약기업이 필요로 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물량 등 바이오의약품의 미국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추진하는 약가 인하와 공급망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파트너 국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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