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미국 ACGME와 MOU 체결…국제허브로 지정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3-31 16:36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6일 미국 전공의·전임의 교육프로그램 구축 및 수련병원 인증기관인 ACGME(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와 교육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고대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ACGME 국제허브로 지정됐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에서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ACGME 국제 허브 국가가 됐다.

ACGME는 미국 전공의 및 전임의 교육을 평가, 인증하는 독립 기관으로, 공중보건과 수련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전공의와 전임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역량기반 의료 교육(Competency-based Medical Education: CBME)을 적용하고 있다.

의료원은 이번 MOU가 국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의료계와 정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한국형 수련 프로그램 개발과 이를 평가할 기구인 'K-ACGME' 신설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원은 "ACGME 국제 허브 지정은 국내 전공의 수련환경을 체계적이고 선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대의료원에서는 각 과의 전공의 수련프로그램이 전공의의 역량을 개발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차별화될 수 있도록 미국 ACGME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고려대 윤을식 의무부총장 및 의료원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MOU는 더욱 나은 수련 환경을 구축하고 미래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려대의료원이 국제적인 전공의 교육 허브로서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 최초로 ACGME 국제 허브로 도약할 기회이자 국내 의료계의 수련 환경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MOU 체결과 워크숍 강연을 위해 방한한 ACGME의 수석 부회장인 로라 에드거(Laura Edgar)는 "ACGME와 고려대의료원의 협력은 한국형 수련평가기구(K-ACGME) 신설 등 대한민국 전공의 교육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려대의료원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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