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 3년 연속 매출 1000억 원 돌파…외형 성장세 뚜렷

제조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46% 감소해
GMP 인증 획득에 이어 EU-GMP 준비…글로벌 진출 기대감 ↑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4-01 11:54

한국팜비오 충주공장 전경. 사진=한국팜비오 제공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한국팜비오가 주력인 제품 매출의 꾸준한 증가세에 힘입어 2024년에도 외형 성장을 지속, 3년 연속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제조원가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팜비오의 지난해 매출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1224억원으로 전년도 1191억원 대비 2.8% 증가하며 5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 1074억원 매출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1000억원대 매출을 이어가며 견고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은 제품 부문이다. 지난해 제품 매출은 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충주공장 증축 효과가 반영되면서 바이알제제, 프리필드시린지(PFS), 스틱 내용액제 등 주요 제형의 공급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품 매출은 428억원으로 2.1% 줄었고, 용역 매출은 106억원으로 10.7% 감소했다.
회사가 지난해 외형 성장을 이어간 데 반해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2024년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전년(270억원)보다 46.0% 감소했다. 외형은 확대됐지만 수익성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영업이익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제조원가 상승이었다. 제품 매출원가는 416억원으로 전년도 307억원 대비 35.5% 늘어났으며, 이는 기초제품재고액과 당기 제품제조원가가 함께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전체 매출원가 역시 573억원으로 26.9% 증가했고, 원가율은 46.86%로 전년 대비 8.89%p 상승했다.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도 505억원으로 7.7%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팜비오는 향후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확실한 성장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한국팜비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충주공장 주사제·내용액제 생산시설에 대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팜비오는 2023년 약 35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990㎡, 지상 3층 규모로 충주공장을 증축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연간 바이알제제 1700만바이알(액상·동결건조 포함), 프리필드시린지 950만관, 스틱내용액제 2300만포 생산이 가능하며, 향후 설하스프레이 제형 추가도 계획 중이다.

GMP 승인을 통해 한국팜비오는 주사제와 내용액제는 물론, 프리필드시린지 제품까지 생산이 가능해지며 탄탄한 생산 기반을 가지게 됐다. 특히 이번 공장은 설계 단계부터 EU-GMP 인증을 고려해 무균 의약품 제조공정 기준(Annex1)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만큼, 향후 유럽 및 미주 지역 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도 기대된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지난해 8월 증축된 충주공장 의약품 생산시설이 GMP 인증을 받을 당시 "이번 GMP 인증을 계기로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계획 중인 EU-GMP 인증을 통해 해외 수출 확대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보기

한국팜비오, '충청북도 우수 장수기업'에 선정

한국팜비오, '충청북도 우수 장수기업'에 선정

혁신형 제약기업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가 '충청북도 우수장수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열린 '제18회 충청북도 기업인의 날'에서 한국팜비오가 '충청북도 우수장수기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우수 장수기업' 선정은 충청북도에 사업장을 두고 20년 이상 활동한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 창출 등 지역사회 공헌 및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도내 유망 장수기업을 심사해 선정한다. 수상기업에게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우대 지원,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세무공무원 질문·검사권 유예 등

한국팜비오 장정결제 '오라팡', "고령환자에게 최적의 선택"

한국팜비오 장정결제 '오라팡', "고령환자에게 최적의 선택"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최근 전국 의료진 1742명을 대상으로 '오라팡 웹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웹심포지엄에는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가 연자로 나서 '대장내시경하제 알약 오라팡의 최신지견 '을 주제로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강의했다. 강의 후에는 별도 Q&A시간을 통해 오라팡 사용에 대한 궁금증을 공유했다. 연자로 나선 차재명 교수는 "많은 연구에서 잘못된 대장내시경 준비의 위험요소는 노령이라고 한다"며 "저용량 하제는 노령환자의 대장내시경 준비에 중요한 트렌드가 될

한국팜비오, 충주공장 주사제 시설 GMP 인증

한국팜비오, 충주공장 주사제 시설 GMP 인증

한국팜비오가 증축한 충주공장 시설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 승인을 받았다.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지난해 증축된 충주공장의 주사제와 내용액제 생산시설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에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팜비오는 주사제와 내용액제, 그리고 프리필드시린지(PFS: 약물이 충전된 주사기)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한국팜비오는 작년 약 35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990㎡에 지상 3층 규모의 공장을 증축했다. 증축된 공장에서는 연간 바이알제제 약 1,700만 바이알(액상, 동결

성장 이어가는 한국팜비오, 공장 증축에 매출 상승 탄력 기대감

성장 이어가는 한국팜비오, 공장 증축에 매출 상승 탄력 기대감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팜비오가 지난해 완료된 충주 공장의 증축에 힘입어 올해도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팜비오가 지난 4일 공시한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팜비오의 매출은 1191억 원으로 2022년 대비 1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0.9% 증가한 270억 원, 당기순이익은 8.1% 증가한 263억 원이었다. 최근 5년간 한국팜비오의 매출을 살펴보면 2019년 695억 원에서 2020년 808억 원으로 16.1% 증가했고, 2021년에는 920억 원으로 13.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