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1분기 컨센서스 상회 예고…美 관세 영향 제한적

3개 증권사 평균 매출액 1조1244억원, 영업이익 3734억원 예상 
1400원 중반대 고환율 효과 크게 작용
4월 중 5공장 가동 시작…6공장 증설 기대감
트럼프 관세전쟁 우려 있지만, 미국 시장 비중 25%로 영향 크지 않아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4-07 05:55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환율 효과로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4월 중 5공장 가동 등에 따라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려되던 미국 관세 우려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DS투자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이 발표한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개 보고서 평균 연결기준 매출액 1조1244억원, 영업이익 3734억원을 달성해 실적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실적의 주요 요인에 대해 각 증권사 연구원들은 1달러에 1400원 중반대에 이르는 고환율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동일하게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로 마일스톤이 유입됐던 것과 달리 1분기에는 마일스톤의 유입이 부재하지만, 1, 2, 3공장 풀 가동 및 4공장 랩프업 영향으로 호실적이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고환율 추세 지속 ▲바이오시밀러 기존 제품 매출 확대 ▲2월 신제품(스텔라라) 미국 출시 효과 등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4월 중 5공장 가동 예정에 따른 추가적인 대규모 수주가 예상되고, 수주 증가는 곧 6공장 증설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국의 관세에 대해서도 각 증권사 연구원들은 낙관적으로 전망을 내놨다. 

이희영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역별 매출실적을 보면, 지난해 기준 대부분이 유럽향 매출로 65%를 차지하고, 미국향 매출은 25%에 불과하다"며 "현재 공급 계약에 따르면 관세는 대부분 고객사부담 항목이다. 구체적인 관세 정책은 지켜봐야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의약품 공급 차질 등을 고려할 때 품목관세 역시 즉각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간주하기 어렵다"면서 "특히 CDMO 사업은 관세 비용 부담 전가에 대해 고객사와의 추가 논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아직까지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과다하다"고 판단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14일 유럽 소재 제약사와의 약 2조원 대규모 수주 소식과 같은 추가 수주 소식이 이어진다면, 관세 영향 등으로 나타나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연내 6공장 착공 소식이 오래 가장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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