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 구글 트렌드 보면 기업 시총이 보인다?…'리쥬란'이 증명

리쥬란 구글 검색량 증가에 파마리서치 시가총액도 우상향 
신민수 연구원 "3개월 선행 구글지표로 참고 가치 충분"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4-08 11:49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피부미용 의료기기의 기업가치 평가 도구로써도 구글 트렌드 지수가 급부상했다. 

구글 검색량을 통해 본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기업 시가총액에도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소비재 기업에서는 구글 트렌드 지수가 일찌감치 주목 받아왔지만, B2B(기업-기업간 거래) 특성을 띄고 있는 의료기기산업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8일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신민수 연구원은 의료기기 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근 피부 미용 트렌드를 분석했다. 

구글 트렌드 지수란 구글 검색량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상대적인 지표를 말한다. 과거 해당 검색어 또는 같이 비교되는 검색어들과 격차를 기반으로 만들어 진다. 

검색량이 제일 높을 때 값을 100으로 두고서 시간에 따른 검색량을 비율(1~100)로 나타내는 방식이다. 

트렌드 지수로 호감 및 지지도를 판별할 순 없지만, 관심도를 나타낼 때 주로 활용된다. 

신 연구원은 피부미용 의료기기에서도 최근 B2C(기업-소비자 거래) 트렌드를 판별하는데 있어 주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그 예로 파마리서치 필러 '리쥬란(Rejuran)'을 꼽았다. 구글 트렌드 지수 상 리쥬란은 스킨 부스터 시장을 주도하는 갈더마 '스컬트라(Sculptra)'에는 밀리지만, 타 해외 유명 브랜드들을 이기며 글로벌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실제 리쥬란은 갈더마 '레스틸렌(Restylane)'과 멀츠 에스테틱스 '레디어스(Radiesse)'의 트렌드 지수를 각각 지난해 5월과, 올해 3월 앞지르고 있다. 

그러면서 신 연구원은 2021년부터 리쥬란의 구글 트렌드 지수와 파마리서치 시가총액에서도 강한 상관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소비자들의 수요 발생으로 검색량이 증가하면, 관련 의료진들의 제품 발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업체 납품까지 3개월 정도 시차가 생긴다고 가정한다면, 트렌드 지수는 결국 3개월 선행해 시가총액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자료출처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실제 리쥬란 구글 트렌드 지수와 파마리서치 시가총액 간 상관계수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3개월 간 시차를 뒀을 때 유의미한(0.9303~0.9447) 수치를 기록했다.

신 연구원은 "2021년부터 리쥬란의 구글 트렌드 지수와 파마리서치의 시가총액이 강한 상관관계가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시가총액을 3개월 앞서서 선행하는 지표로서 구글 트렌드 지수를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색량 고점을 높여가며 트렌드 지수가 우상향한다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식지 않은 만큼 향후 실적과 시가총액에 반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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