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사 포장 개선"… 서울시약, 83개 제약사에 요청

디자인 차별 필요 187품목 등 238품목 대상… "약국 내 조제실수 문제 개선위해 필요"

이호영 기자 (lh***@medi****.com)2020-10-22 11:32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의약품 유사 포장으로 인한 약국 내 조제실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약사단체가 제약사들에게 개선 요청에 나섰다.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는 의약품 유사 포장에 따른 약국내 조제실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약국으로부터 제보받은 개선 필요의약품 목록을 해당제약사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약국위원회(부회장 최용석, 위원장 장우영·변수현·강태석)와 약사지도위원회(위원장 전경진·임수열)는 총 83개 제약사 238품목에 대해 포장디자인 개선을 요청했다.
 
 
서울시약에 따르면 동일 품목 중 함량이 다른 품목과의 디자인 차별이 필요한 경우가 187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유사명칭에 따른 포장디자인 개선이 필요한 경우가 26품목으로 뒤를 이었다.
 
또 ▲ 사용기한, 제조번호를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의약품 6품목 ▲ 28T→30T포장 개선 4품목 ▲ 사용기한 및 제조번호가 음각으로 표시되어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의약품 4품목 ▲ 함량이 다른 품목이 있음에도 함량 표시를 누락한 의약품 3품목 ▲ 함량 표시가 너무 작게 표기되어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의약품 2품목 ▲ 제품명이 너무 작게 표기되어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의약품 2품목 ▲ 사용기한 표시가 연월일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의약품 1품목 등이 포함됐다.
 
최용석 부회장은 "제약사 협조 요청 후 현재 20여 제약사로부터 디자인 개선을 진행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있다"며 "이번 사례를 기점으로 제약사들이 통일된 디자인에서 벗어나 오투약의 문제와 환자 안전에 초점을 맞춰 포장디자인을 제작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약사회는 회원약국으로부터 불량의약품 360여 건을 제보받아 약화사고 발생 우려 의약품에 대한 유형을 분석해 11개 제약사·17개 품목에 대해 해당 제조사의 공정별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를 통해 식약처에 공식 건의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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