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사옥’ 시대 연 휴온스, R&D 새 역사 준비…530억 투입

약 2년간 통합R&D센터 건립에 530억 투자 결정…그룹 신사옥 시대 일환
계열사 확대, 직원수 증가 등 그룹 규모 커져 R&D 독립 불가피
신축 센터부지 신사옥 간 지리적 근접…그룹 물리적 통합 시너지 기대감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1-09-02 06:08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휴온스가 신약 R&D 사업에 새로운 역사를 준비한다. 그룹 첫 사옥을 갖추면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자마자 또다시 투자에 착수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최근 계룡건설과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내에 그룹 통합R&D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을 담은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신축공사 기간은 오는 7일부터 시작해 2023년말까지 진행된다. 휴온스는 24개월 동안 통합R&D센터 건립에 총 529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통합R&D센터 건립은 지난 7월말 이뤄진 신사옥 이전, 빠른 휴온스 그룹 성장 등과 맞닿아 있다.
 
휴온스그룹은 2018년 하반기부터 신사옥 착공을 개시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휴온스그룹은 모든 계열사와 R&D센터를 신사옥 내에 모으는 것으로 계획했다.
 
이후 휴온스그룹은 신사옥 입주가 이뤄진 지난 7월까지 3년간 외형적 성장을 거듭했다.
 
2018년 총 9개였던 계열사 수는 현재 4개 상장사와 11개 비상장사 등 총 15개로 늘어났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휴온스 임직원 수는 2018년 상반기 634명에서 올해 상반기 754명으로 3년 새 120명이 증가했다. 휴메딕스도 같은 기간 172명에서 229명으로 57명이 증가했다.
 
계열사 확대와 각 계열사 내 임직원 수 증가가 큰 폭으로 빠르게 이뤄지면서, 휴온스그룹은 그룹 전체 규모를 고려해 R&D센터를 신사옥에서 독립시키는 방향으로 신사옥 이전 계획을 수정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현재 휴온스 중앙연구소는 여전히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에 있다.
 
휴온스그룹이 신사옥 이전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통합R&D센터 건립을 위해 529억원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R&D 사업에 대한 경영진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휴온스 R&D 사업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은 2019년 상반기 90명에서 올해 상반기 110명으로 늘어났고, 연구개발비용은 같은 기간 122억원에서 138억원으로 증가했다.
 
통합R&D센터 위치가 신사옥과 약 30분 거리로 좁혀졌다는 점도 향후 R&D 사업 활성화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앞서 휴온스그룹이 모든 계열사를 집결시킨 것은 계열사 간 사업 연결성 등을 한층 강화시켜 그룹 성장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통합R&D센터까지 건립되면 R&D 사업에서도 집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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