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의 FAPA 총회 유치 성공… "높아진 한국 약사 위상 보여줄 것"

최광훈 회장, 2024년 FAPA 서울 총회 유치 결정 소식 전해
FAPA 60주년과 맞물려 의미 더해… 일본·인도·대만약사회와 교류 성과

이호영 기자 (lh***@medi****.com)2022-11-15 06:05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대한약사회가 오는 2024년 아시아 약사들의 축제인 제30차 아시아약학연맹(FAPA) 총회의 서울 유치에 성공하며 위상을 높였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14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진행된 FAPA 총회에서 2024년 서울 총회 유치 성공 소식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재원 국제이사, 장석구 전 FAPA 부회장, 김은혜 홍보이사가 함께 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이번 유치 결정으로 한국은 지난 2002년에 이어 22년 만에 FAPA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지난 1968년, 1982년, 2002년에 이어 네 번째 총회 개최다. 

최 회장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FAPA 총회에서 각국 대표단이 서울에서 2024년 총회를 개최하기로 최종 확정했고, 서명과 수락하는 연설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FAPA 총회 참석을 독려하지는 못했는데도 60여 명 가까운 분들이 참석해 2024년 총회 유치에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총회에서 FAPA 회장단으로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이 부회장에, 주상훈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이 FAPA 학술분과위원장에 당선됐다"며 "2026년까지 활동하는 만큼 서울 총회도 회장단의 전폭적인 협조를 받아 잘 치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총회 유치로 인해 한국 약사들의 높아진 위상을 아시아에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최 회장은 "그동안 대한약사회의 역량도 많이 발전했고 각 직종에서 활동하는 약사들도 해외 교류 등으로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와 있는 상황"이라며 "22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총회인 만큼 높아진 약사들의 위상을 아시아에 보여주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장석구 전 FAPA 부회장은 "이번 총회 유치로 많은 나라에 한국 약사들의 위상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적인 활동을 위해 발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의약분업이 잘 정착된 나라이기도 하고 팜IT3000 등 IT를 접목한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국 제약사들의 발전과 R&D를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재원 국제이사는 "서울 총회가 FAPA 60주년을 맞는 만큼 한국에서 열리는 총회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내년 초에 조직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잘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민 이사는 "유치 홍보를 위해 부스를 운영했는데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컸다. K-팝 등의 인기와 함께 한국을 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약사들도 많았다"며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코리아 웰컴 디너, 코리아 나이트, 갈라 디너쇼 등의 모든 행사를 잘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각국 약사회와의 교류 및 양해각서 체결 성과도 있었다. 

일본약사회와는 지역약국 운영 현황을 공유했고 성분명처방, 제약사 과실로 인한 의약품 불순물 사태 후속 조치, 약 자판기 등 현안에 관한 실태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인도약사회와는 의약분업 현황을 공유했고 인도의 약국에서의 백신 취급과 접종에 대한 현황을 청취했다. 

대만약사회와는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학술과 약사 전반에 대한 인적, 정보 교류를 약속했다. 

최광훈 회장은 "일본, 인도, 대만약사회와 의견 교환을 통해 대한약사회가 배울 수 있는 점이나 나눌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인도약사회장은 내년 2월 건국대학교와의 교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데 대한약사회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코로나 기간 동안 약사들이 백신을 취급하고 접종한 사례를 들었는데 3일간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고 자격이 주어졌다고 하는데 관심을 갖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약사회장과 비대면 진료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 상황과 상충되는 부분도 있고 방문약료를 통한 약 전달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었다"며 "처방전을 전자 형태로 전달하는 문제도 내년부터 일본에서 추진한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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