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위고비·오젬픽 인기로 올해 매출 30% 상향

1분기 깜짝 실적으로 연매출 약 40조 원→44조 원으로 상향 조정  
美 현지 유통 흐름 개선…위고비 위탁 공장 추가 가동으로 공급 문제도 해결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4-17 06:03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자사 GLP-1 계열 약물의 높은 판매로 기대보다 높은 성장을 예측했다. 

회사는 올해 연매출을 당초 예상보다 30%까지 상향 조정해 최대 약 44조 원의 매출을 올릴 거라 기대했다.   

17일 노보 노디스크는 2023년 1분기 고정환율(CER)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이 당초 컨센서스를 상회해 각각 25%,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앞서 회사는 올해 연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로 전년 대비 13~19% 증가를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내 도매업체의 재고 이동이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뜻밖의 수익을 올렸다. 

여기에 올해  GLP-1 유사체 계열 약물의 양적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주로 미국에서 위고비와 오젬픽 매출에 대한 연간 기대치가 높아진 것도 반영했다. 

GLP-1 유사체는 당뇨병 치료에 있어 높은 혈당 강하 효과와 함께 비만 치료에 대한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2021년 출시한 위고비는 미국 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줄곧 공급부족을 겪어 왔다. 주 1회 투여만으로도 평균 16%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면서다. 

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위고비와 동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까지 동이 날 정도로 없어서 못 파는 약이 되어 버린 것. 

그러나 노보 노디스크는 이 같은 공급 부족 문제를 최근 들어 해결했다. 위고비의 두 번째 위탁 제조업체가 생산을 시작할 준비를 마쳐 공급 능력이 대폭 개선된 덕분이다.   

이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연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4~30%, 28~34%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연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769억 5,400만 크로네(약 34조 1379억 원), 748억 900만 크로네(약 14조 4,321억 원)를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예상 매출으로 최대 2300억 4,020만 크로네(약 44조 3,793억 원)을 예측했다.

예상 영업이익으로는 최대 1,002억 4,406만 크로네(약 19조 3,390억 원)를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의 2023년 1분기 재무 실적에 대한 전체 공시는 오는 5월 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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