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유증 통한 자금 확보 박차…최대주주·경영진 참여 확대

5월 7개사·6월 7개사 등 총 13개사…네이처셀, 연이은 유증 결정에 최대주주 자금 투입
보로노이·피플바이오 최대주주·경영진 참여…파멥신·크리스탈지노믹스 등 최대주주 변경

허** 기자 (sk***@medi****.com)2023-06-22 06:01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최근 바이오기업들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과정에서 최대 주주 변경 등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유상증자에 최대주주가 참여하며, 향후 임상 성공 등에 자신감을 표해 눈길을 끈다.

21일 한국거래소 공시 및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5월부터 현재까지 제약·바이오 기업 들의 유상증자와 관련한 공시가 총 15건 이뤄졌다.

월별로는 5월에 7개사, 6월에 7개사로 5월 2건의 공시를 진행한 크리스탈지노믹스와 5월과 6월 연이어 유증을 결정한 네이처셀을 포함해 총 13개 기업이 자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나, 일부 기업은 시설자금 및 타법인 증권 취득 등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도 이어졌다.

또한 클리노믹스, 피씨엘, 에스씨엠생명과학 등은 운영자금과 함께 채무 상환을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유상증자의 방법 역시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와 제 3자 배정 등이 주를 이뤘으나 일부는 주주우선 공모증자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최대주주들의 참여와 변경 등이 두드려졌다는 것이다.

우선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62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으며, 이과정에서 조중명 대표가 최대주주에서 내려오게 됐다.

변경되는 최대주주는 5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다.

또한 파멥신 역시 300억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개인투자조합인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 제1호로 최대 주주가 변경됐다.

반면 유상증자 과정에서 최대주주 및 경영진의 참여가 이뤄진 기업들도 눈에 띈다.

5월과 6월 연이어 유상증자에 나선 네이처셀은 5월에는 110억원, 6월에는 50억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이는 모두 최대주주인 라정찬 회장이 인수하기로 했다.

5월 유상증자를 결정한 CJ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총 650억원이 자금 조달 중 285억원 규모를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이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로노이의 경우에도 4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최대주주인 김현태 대표가 지분율에 따라 배정되는 주식에 100% 참여해 180억원의 자금을 감당하기로 했다.

피플바이오 역시 5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데, 이는 강성민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경영진이 참여한다.

이같은 경영진 및 최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는, 자금 확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임상 등에 자신감을 나타내기 위한 행보다.

유상증자의 경우 주주들의 지분 희석 등이 이뤄져 주주들의 불만을 사기 쉬운 만큼 최대주주가 직접 참여해 그 불만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바이오기업의 경우 실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만큼 자금 확보에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향후 자금 확보를 위한 노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같은 상황에서 에스씨엠생명과학의 경우 31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최대주주는 상속세와 청약 참여 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 주식을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