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두달만에 또 50억 CB발행…하반기 자금 수혈 지속

7월에는 원재료구입·인건비…9월에는 디지털치료제 등 연구개발비 활용
지난해 34억 적자 등 2년 연속 영업손실…연구개발비 매출 대비 3% 수준

허** 기자 (sk***@medi****.com)2023-09-19 06:04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경남제약이 2년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 연이어 자금 수혈에 나섰다.

경남제약은 18일 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경남제약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에 앞서 지난 7월 이미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즉 약 2달만에 약 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경남제약이 운영자금 등에 다소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보고서 연결재무재표를 기준으로 경남제약은 지난 2021년 77억원, 2022년 33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상태다.

이에 지난 7월 수혈 받은 자금은 원재료 구입 및 인건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20억원, 2024년 20억원, 2025년 이후 10억원을 예상한 것이었다.

또한 이번에 확보할 자금 역시 운영자금이지만 디지털 치료제 및 전자약 개발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올해에 약 10억원, 2024년 30억원, 2025년 이후 10억원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제약의 경우 영업적자가 이어지면서 연구개발비에 대한 투자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하는 상태였다.

지난 2021년에는 19억, 2022년 17억원 가량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했고, 이는 매출액 대비 3.07%, 2.99% 수준이었다.

이에 적자를 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운영자금은 물론, 다소 부족한 연구개발비를 확충해, 새로운 먹거리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경남제약은 지난 7월 AI기반 전자약 개발을 위한 협약 등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결국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수혈한 만큼 해당 사업의 성과가 언제쯤 가시화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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