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2 음성 치료 확장하는 ADC, 키트루다와 맞불

엔허투 후속약물 Dato-Dxd, 키트루다와 유방암서 1:1 비교 임상 
HR 저발현/HER2 음성 유방암 치료서도 가능성 확인 여부 주목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11-20 11:58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HR 저발현/HER2 음성 유방암 치료에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과 '임핀지(더발루맙)' 병용요법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화학요법 병용을 1대1로 비교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은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AZ)가 공동으로 출시한 엔허투T-DXd) 후속 약물이다. 

이 약물은 지난 10월 2023 유럽종양학회(ESMO 2023)서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환자 치료 옵션으로 그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정보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관련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다. 

임상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삼중음성 또는 HR 저발현/HER2 음성 유방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임상에서는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더발루맙 선행보조요법 후 화학요법제를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은 더발루맙 보조요법을 실시하는 처방을 펨브롤리주맙+화학요법제 선행보조요법 후 화학요법제를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은 펨브롤리주맙 보조요법을 실시하는 처방과 비교한다. 

유방암은 아형에 따라 서로 다른 재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HR 저발현/HER2 음성에 해당하는 유방암 아형은 전체 유방암 환자 중 가장 많은 아형 비율에 걸쳐져 있다.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환자는 전체의 약 60%, 삼중음성(HR 음성/HER2 음성) 유방암환자는 전체 약 15~20%를 차지하기 때문.

특히 HR 저발현/HER2 음성에 가까운 삼중음성 유방암은 절제수술을 받더라도 1~2년째 높은 재발률을 보일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서는 MSD 키트루다나 로슈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AZ '린파자(올라파립)', 길리어드사이언스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키트루다+화학요법 병용은 50년간 표적물질이 없었던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새 치료 옵션으로 등극한 상황.

키트루다 병용요법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9.7개월로 위약군(5.6개월) 대비 4.1개월을 연장하면서다. 

또한 HR양성/HER2 음성 유방암에서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 4/6(CDK4/6) 억제제인 노바티스 ‘키스칼리’, 화이자 ‘입랜스’, 릴리 ‘버제니오’ 등이 쓰이고 있다. 

따라서 HER2 양성 치료서 임상적 혜택을 입증한 ADC가 HER2 저발현/음성에서도 치료 가능성을 입증해낼지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ESMO 2023에서는 HR 양성/HER2 저발현 또는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2/3차 치료를 대상으로 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임상 3상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1-2개의 전신치료를 받은 진행된 절제불가 또는 HR양성/HER2 음성 유방암 환자 732명을 대상으로 Dato-Dxd과 항암화학요법 효과를 평가한 3상 임상에서 Dato-Dxd는 사망위험을 37% 감소시켰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Dato-Dxd에서 36.4%, 항암화학요법군에서 22.9%로 나타났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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