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셀·루닛, CAR-NK 세포치료제 'AB-201' 공동 연구·공급계약 체결

AB-201 후향적 연구에 루닛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 활용 
디지털 AI 플랫폼 기술로 수치 데이터 확보…HER2 발현율 정확도 높여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3-12-21 09:11

GC셀(대표 제임스박)이 의료 인공지능(AI)기업 루닛(대표 서범석)과 신약 후보물질 'AB-201' 공동 연구 및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루닛이 개발 중인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Lunit SCOPE IO)'를 활용한 AB-201 후향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AB-201은 NK세포 내 활성화를 최적화한 4세대 CAR 트랜스진 이용 세포치료제다. NK세포는 환자에 주입한 후 2~3주 내 인체에서 사라지나, AB-201은 체내 지속성(persistence)을 높여 전임상에서 완전관해(CR) 등 암세포 제거 및 종양 억제력이 확인됐다.

GC셀은 AB-201이 유방암 등 고형암에서 과발현 HER2 인자를 타겟으로 삼기에, 루닛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마커 확인을 위해 사용되는 검사법 중 하나인 면역조직화학(Immunohistochemistry, IHC) 염색(Staining) 기법은 HER2 인자를 사람이 단계별로 판단한다. 반면 인공지능 병리분석 기술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 플랫폼을 활용한 연구 기법은 수치 데이터를 통해 HER2 발현율을 판단할 수 있다.

지난 10월 GC셀은 AB-201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동시 신청했다. 

AB-201 최초 인체 투여 임상을 한국과 호주에서 동시 추진해 여러 인종에 대한 임상 결과를 확보함으로써, 국내외 암 치료제 시장에서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임스박 GC셀 대표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캔서엑스(Cancer X) 등 암 정복을 위한 협업 및 컨소시엄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공동연구계약을 통해 루닛과 같은 국내 AI 리더와 협업하게 되어 기쁘고, 최적의 암 치료를 위한 AI 적용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와 더불어 선제적 움직임의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은 AI와 신약이라는 두 전문 분야 융합을 통해 혁신 신약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자 진행됐다"며 "루닛의 고도화된 AI 기술이 GC셀 신약 개발 성패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치료 예측 바이오마커로 활용됨으로써, 더욱 정밀하고 신속한 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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