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정신분열증약 개발 카루나 인수

140억불 규모…FDA 신청 정신분열증 치료제 'KarXT' 확보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12-26 09:41


[메디파나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가 정신분열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카루나 테라퓨틱스를 14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BMS는 제네릭약과의 경쟁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주력 혈액암 치료제에 대체하는 분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 발표자료에 따르면 쌍방의 이사진이 합의했으며 2024년 상반기 인수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BMS는 21일 카루나의 주식종가에 약 53%의 프리미엄을 얹은 1주당 330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BMS는 이번 인수를 통해 카루나가 FDA에 승인신청 중인 정신분열증 치료제 'KarXT'를 손에 넣게 됐다. KarXT는 기존 정신분열증 치료제와 전혀 다른 유형의 약물로,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종 승인여부는 내년 9월 26일까지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승인되면 무언증과 무의욕, 무감증 등 멍하고 둔한 상태를 나타내는 정신분열증 음성증상을 치료하는 최초의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또한 KarXT는 치매 관련 정신증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관련 임상시험의 결과는 2026년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에 대해 BMS 크리스토퍼 버너 최고경영자(CEO)는 "카루나는 사업기회가 많은 신경과학분야에서 포트폴리오 확대와 다양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KarXT는 2020년대 하반기부터 2030년대 이후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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