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탄력 받은 제약업종, 2023년 시총 규모 두 자릿수 확대

118개 종목 전체 시총 47조1622억 원·19.3% 증가…1년새 7조6274억 원 늘어
증가 종목 62개로 절반 이상…1조 원 이상 종목 8개→13개로 증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4-01-03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해 코스피 제약업종이 괄목할 만한 성장일 일궈냈다.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코스닥 제약업종 118개 종목(신규 상장한 에스바이오메딕스 제외)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2023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 47조1622억 원을 기록, 지난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39조5348억 원 대비 19.3%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7조6274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3조9880억 원이 늘어난 코스피 의약품업종보다 두 배 가까운 성장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의약품업종의 시가총액은 양호한 흐름으로 시작했다가 3월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4월과 5월 성장세로 돌아섰다가 6월에는 다시 위축되며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하반기에도 7월과 8월 증가했다가 9월과 10월에는 감소, 11월과 12월에는 다시 증가해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이처럼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가운데에도 전체 흐름은 소위 말하는 '우상향'을 나타낸 것으로, 118개 종목 중 절반이 넘는 62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증가해 개별 종목에 있어서도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1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 규모를 기록한 종목은 1월 2일 8개에서 12월 28일 13개로 대폭 늘어나 상위 종목의 강세도 엿볼 수 있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HLB가 1월 2일 3조2494억 원에서 12월 28일 6조5552억 원으로 101.7%나 증가해 제약업종 내 시가총액 규모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셀트리온제약이 47.4% 증가한 3조6521억 원으로 2위를 유지했고, 휴젤이 11.2% 증가한 1조8504억 원, 삼천당제약이 85.9% 증가한 1조8133억 원, 메디톡스가 106.5% 증가한 1조7589억 원, 케어젠이 0.7% 증가한 1조4772억 원, 에스티팜은 20.5% 감소한 1조2752억 원, HK이노엔이 16.2% 증가한 1조2593억 원, 씨젠은 12.1% 감소한 1조1960억 원, 에이비엘바이오가 9.8% 증가한 1조1782억 원, HLB생명과학이 17.1% 증가한 1조1659억 원, 파마리서치가 64.3% 증가한 1조1301억 원, 차바이오텍이 53.2% 증가한 1조1032억 원으로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상위 종목의 경우 에스티팜과 씨젠을 제외하면 모두 시가총액이 증가했고, 이 가운데 2개 종목은 세 자릿수, 7개 종목은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1조 원 미만 종목을 살펴보면 펩트론이 1월 1522억 원에서 12월 8302억 원으로 445.4%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보로노이가 126.5% 증가한 9395억 원, 애니젠이 116.4% 증가한 873억 원, 바디텍메드가 104.0% 증가한 4815억 원, 인벤티지랩이 100.5% 증가한 1471억 원으로 100% 이상 증가했다.

한스바이오메드가 99.5% 증가한 1986억 원, 메타바이오메드가 89.2% 증가한 1040억 원, 바이오솔루션은 82.1% 증가한 1579억 원, 젠큐릭스가 78.2% 증가한 844억 원, 씨티씨바이오가 72.6% 증가한 2587억 원, 제일바이오가 68.4% 증가한 606억 원, 아스타가 65.0% 증가한 807억 원으로 5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49.7% 증가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휴메딕스 41.7%, 오스코텍 37.9%, 휴온스 36.9%, 이노테라피 35.5%, 유바이오로직스 32.6%, 엘앤씨바이오 32.4%, 휴온스글로벌 30.7%, 파멥신 27.9%, 테고사이언스 20.7%, 제테마 18.6%, 나이벡 17.2%, 바이오니아 17.0%, 앱클론 16.9%, 메디포스트 16.8%, 강스템바이오텍 16.2%, 티앤엘 14.4%, 이수앱지스 13.1%, 한국파마 11.6%, 신신제약 11.4%, CMG제약 10.8%, 대성미생물 10.3%, 위더스제약 10.1% 등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대로 올리패스는 1월 1762억 원에서 12월 238억 원으로 86.5%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65.7% 감소한 731억 원, 피플바이오는 61.0% 감소한 649억 원, 에스씨엠생명과학이 54.7% 감소한 774억 원, 셀루메드가 51.8% 감소한 920억 원, 엔케이맥스가 50.3% 감소한 2581억 원을 기록, 1년 사이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린생명과학은 48.6% 감소한 445억 원, 샤페론이 48.0% 감소한 867억 원, 유틸렉스는 47.4% 감소한 1243억 원, 휴마시스가 46.5% 감소한 2440억 원, 네이처셀이 45.4% 감소한 51126억 원, 경남제약은 44.2% 감소한 599억 원, 한국유니온제약이 40.0% 감소한 391억 원, 콜마비앤에이치는 34.4% 감소한 5300억 원, 제노포커스가 34.4% 감소한 889억 원, 코미팜은 32.8% 감소한 2958억 원으로 30% 이상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밖에 알피바이오 -29.4%, 서울제약 -28.5%, 지놈앤컴퍼니 -27.1%, JW신약 -26.6%, 셀레믹스 -26.2%, 화일약품 -25.4%, 엑세스바이오 -25.3%, 비씨월드제약 -22.1%, 티앤알바이오펩 -21.6%, 바이넥스 -20.8%, 한국비엔씨 =19.6%, 바이오에프디엔씨 -18.4%, 우진비앤지 -18.1%, 녹십자엠에스 -15.3%, 바이젠셀 -15.2%, 고려제약 -14.6%, 옵투스제약 -14.6%, 경동제약 -14.2%, 하이텍팜 -13.6%, 알리코제약 -11.9%, 코아스템켐온 -11.3%, 제놀루션 -10.9%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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