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인공췌장 시스템이 1형 당뇨병 목표혈당 전략 변화"

김재현 교수 "실시간 혈당 관리 가능한 CGM으로 저혈당 예측" 
"CGM·자동 인슐린 펌프 사용 글로벌 치료 추세…수가 조성돼야"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1-17 11:46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등이 대중적으로 사용되면서 제1형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목표혈당 유지 전략도 달라졌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재현 교수<사진>는 17일 최신 인공췌장 시스템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CGM의 등장으로 인해 저혈당 상태에서의 인슐린 자동 주입이 가능해지면서 진보된 목표혈당관리전략이 구축됐다는 이유에서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17일 서울 삼성동 인근 본사에서 최신 인공췌장 시스템과 적용을 주제로 미디어 교육 세션을 개최했다.

연자로 나선 김 교수는 인공췌장 시스템에 대한 최신 연구 경향과 해외 치료 가이드라인 등을 공유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1형 당뇨병은 신체 면역체계 자가면역반응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 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기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럼에도 1형 당뇨병 대부분 환자들은 질환 유무를 모르다가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인슐린 분비 능력이 없어 혈당 변화가 급격하고 저혈당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다 2006년 세계 최초로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가 통합된 시스템이 상용화되고, 2010년대 들어 보편화되면서 1형 당뇨병 환자들의 목표혈당 유지 전략은 달라졌다고 했다. 

특히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더욱 그렇다는 것. 10년 전만 하더라도 소아청소년 연령에서 혈당 조절을 느슨하게 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CGM을 통한 자동 인슐린 펌프가 보편화되면서 당화혈색소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게 가능해진 덕분이다. 

김 교수는 "CGM 보급 덕에 2018년 가이드라인이 변경돼 소아청소년 당화혈색소를 7%를 목표로 관리를 하고 있다"며 "연속혈당측정기가 대중적으로 사용되면서 소아청소년기는 당뇨병은 성인기 당뇨병과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점이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손끝으로 하루 10~20번 채혈해야 하는 기존 혈당측정기와 달리 CGM은 웨어러블 형태로 몸에 부착해 5분 간격으로 혈당을 체크한다. 

즉, 실시간 혈당 체크가 가능한데다 환자 저혈당 예측도 가능하다. 또 CGM과 연동된 자동 인슐린 펌프를 통해서 인슐린도 자동 주입돼 혈당 조절 관리가 용이하다. 
김 교수는 "소아 1형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변동이 심한데다 특히 부모들은 야간에 발생하는 저혈당에 대해 많이 걱정한다. 이에 CGM이 많이 사용되기 전에 하루 10번, 20번 찌르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CGM을 통해 인슐린 펌프로 혈당 조절을 하게 되면  TIR 권고 수준인 70% 이상에 도달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 교수는 우리나라도 최신 인공췌장 시스템이 보편화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2024년 초 개정된 미국 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은 ‘자동 인슐린 주입장치는 1형 당뇨병이 있는 소아청소년과 성인에서 반드시 제공돼야 한다’라고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나라 인슐린 펌프 치료율은 다른 국가 대비 현저하게 떨어지는 현실이다. 인슐린 펌프 치료에 대한 합리적인 행위수가 신설과 기존 요양비의 요양급여로의 전환, 요양비 지원 연령 확대 등 사회적 정책적 지원이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더욱 개선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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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2024.01.17 15:45:47

    1형당뇨 중증난치질환 인정과 교육수가 지정으로 1형당뇨 치료하시는 분들 제대로 교육받아서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료적 시스템이 도입되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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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2024.01.17 15:20:15

    주렁주렁 달고 살기 싫다 적당히 살다 죽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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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24.01.17 14:45:55

    1형당뇨병을 중증난치질환으로 지정해주세요. (요양비 -> 요양급여, 합리적 행위수가 필요)
    1형당뇨병을 소아당뇨라고 부르지 말아 주십시오! 췌도부전으로 명칭 변경 해주세요. 
    학생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교육부가 나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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