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성장 마더스제약, '역대 최대 매출 경신' 올해도 계속되나

지난해 매출 1590억 원·49.1%↑…올해 2000억 원대 진입 가시화
영업이익 극적 개선 주목…수탁 사업 '테넬리아 제네릭' 대폭 증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4-04-11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마더스제약이 지난해 주요 제품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마더스제약이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590억 원의 매출을 달성, 2022년 1066억 원 대비 49.1%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은 6억6000만 원의 적자에서 96억 원의 흑자로 돌아섰고, 당기순이익 역시 19억 원 적자에서 80억 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마더스제약의 매출액은 2019년 646억 원에서 2020년 708억 원으로 9.5% 성장했고, 2021년에는 14.5% 증가한 811억 원, 2022년에는 31.6% 증가한 1066억 원으로 1000억 원대에 진입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지난해에는 성장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이 같은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경우 2000억 원대 매출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22년 적자를 기록하기 이전까지 마더스제약의 영업이익은 2019년 7억9800만 원, 2020년 12억 원, 2021년 12억 원으로 10억 원 전후에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이전과 비교했을 때 월등한 규모로 성장한 셈이다.

이처럼 마더스제약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수 있었던 것은 주요 품목들의 고른 성장과 함께 테넬리아 제네릭 위수탁 사업의 성공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주요 품목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근골격계 품목인 레이본정이 34.2% 증가한 159억 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소화기용제인 스토엠이 52.1% 증가한 97억 원, 매출이 처음 발생한 니자딘엠캡슐이 15억 원으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항생제인 세클엠캡슐이 60.7% 증가한 32억 원, 탈모보조치료제인 케라시딜이 56.9% 증가한 62억 원, 정맥순환개선제 센시락이 54.5% 증가한 12억 원,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네펜정이 45.9% 증가한 17억 원 등 고성장을 달성했다. 

주요 품목 중 비만치료제 등으로 사용되는 체비거만 14.0% 감소한 3억7000만 원을 기록했지만,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아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무엇보다도 테넬리아 제네릭 품목의 위수탁 사업을 통해 큰 폭의 매출 확대를 달성했다. 

2022년 테네리글립틴 제제 매출은 62억 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29억 원으로 무려 269.8%나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무려 167억 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전체 매출이 523억 원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테넬리아 제네릭 품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이 같은 흐름에 비춰보면 올해 2000억 원대 매출 달성도 가능한 상황으로, 실제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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